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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무 "미국, 그린란드 장악시 美-EU 무역관계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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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프랑스가 미국에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무력이나 강압적 방식으로 장악할 경우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경제 관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재정·산업·에너지·디지털 주권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최근 워싱턴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이 같은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재정·산업·에너지·디지털 주권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재정·산업·에너지·디지털 주권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그린란드가 덴마크 왕국의 일부이자 EU 구성국의 영토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이를 장악하려 한다면 "선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퀴르 장관은 "그린란드는 주권국의 영토이며 EU의 일부"라며 "이 문제는 가볍게 다뤄질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소유권을 확보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한 데 대해 유럽 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프랑스는 그린란드 문제뿐 아니라 관세, 미국 빅테크 규제 등 여러 현안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지만, 동시에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레스퀴르 장관은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프랑스 주도의 주요 7개국(G7) 구상 등 공통 과제에서는 미국과 계속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견 차이가 있을수록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지켜지는 한,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미국이 약 250년간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실제로 그린란드를 침공할 경우 EU가 경제 제재로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레스퀴르 장관은 "그런 상황이 온다면 전혀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라며 "그때는 그에 맞게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U와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양자 교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U 집계에 따르면 2024년 양측의 상품·서비스 교역 규모는 1조6000억 유로를 넘어섰으며, 미국은 EU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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