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받았던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의 출시를 중단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벤츠는 드라이브 파일럿의 생산을 중단하고 향후 출시될 신형 S클래스 모델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2023년 말 EQS 전기차와 S클래스 세단에 처음 도입되며 미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속도 제한과 작동 조건 등 실제 활용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드라이브 파일럿은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만 작동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40마일(약 64km)로 제한됐다. 또한 낮 시간대의 맑은 날씨, 명확한 차선 표시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차량 구매 시 별도의 하드웨어 선택이 필요했고, 연간 2500달러의 구독료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 중단은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를 보여준다 [사진: 셔터스톡] |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받았던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의 출시를 중단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벤츠는 드라이브 파일럿의 생산을 중단하고 향후 출시될 신형 S클래스 모델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2023년 말 EQS 전기차와 S클래스 세단에 처음 도입되며 미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속도 제한과 작동 조건 등 실제 활용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드라이브 파일럿은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만 작동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40마일(약 64km)로 제한됐다. 또한 낮 시간대의 맑은 날씨, 명확한 차선 표시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차량 구매 시 별도의 하드웨어 선택이 필요했고, 연간 2500달러의 구독료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벤츠는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드라이브 파일럿이 고객에게 기대만큼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벤츠 대변인 토비아스 뮐러는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스템은 비용 대비 효용이 충분하지 않다"며 "보다 진보된 기술을 2~3년 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드라이브 파일럿을 대신해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MB 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MB.Drive Assist Pro)'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며,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어야 하지만 고속도로뿐 아니라 도심 도로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이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사한 방식이다.
한편 벤츠는 드라이브 파일럿에 적용됐던 라이다(LiDAR) 센서를 향후 시스템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라이다 공급업체인 루미나와의 계약이 2024년 종료된 것도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장기적으로 고속도로에서 완전한 핸즈프리·아이즈오프 주행이 가능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규제 환경과 기술 성숙도를 고려할 때, 실제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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