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출신 김상경 차장 이어 동갑내기 성제훈 농과원장, 김병석 식량원장 취임
김상경, 성제훈, 김병석/그래픽=윤선정 |
농촌진흥청 수뇌부에 '69년생 삼총사'가 나란히 등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농진청은 16일 고위공무원 인사를 통해 본청 차장에 김상경 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국립농업과학원장에 성제훈 전 경기도농업기술원장, 국립식량원장에 본청 연구정책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지난 해 8월 농진청장에 이승돈 농과원장이 청장으로 현직에서 첫 내부승진한 가운데 추진력을 갖춘 이들 동갑내기 3인이 임명되면서 이 청장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데이터 농업체계 구축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다.
전남장성 출신인 김상경 차장은 직전 농관원장 까지 공직생활 대부분을 농식품부 관료로 보냈지만 본부 과학기술정책과장 재직시 농식품분야 연구개발(R&D) 체계를 구축하면서 농진청 연구직들과 소통 및 이해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축산경영과장, 유통정책과장, 방역정책과장, 과학기술정책과장, 식품산업정책과장 등을 거쳤으며 고공단 승진뒤에는 농특위 사무부국장, 미국 미주리정부 파견근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으로 일해왔다. 온화한 성격에 합리적 일처리로 직장내 상하간 신뢰가 두텁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장, 디지털농업추진단장을 맡아 농업현장의 디지털화에 앞장서 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농업기술원장으로 그를 삼고초려 하면서 한때 '김동연의 남자'로 불리우기도 했다. 최근 농과원장 인선과정에서 이러한 인연이 구설을 사기도 했지만 미래농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본인의 역할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이를 돌파했다.
전남대 농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졸업 후 잠시 광주농고에서 교편생활을 했지만 박사학위 취득후 농진청 농업공학연구소로 옮겨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농과원 수확후관리공학과장, 스마트팜개발과장을 거쳐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평소 책을 가까이 하는 것으로 소문난 그는 2007년 한글학회로부터 '우리말글 지킴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고려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농촌진흥청 농약연구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농과원 기획조정과장, 농진청 연구정책과장, 원예원 인삼특작부장을 거쳐 연구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최근 2년간 농진청 R&D 전반에 대한 청사진과 실행계획을 책임져 왔다.
김 원장은 직장내 '사랑꾼'으로도 유명하다. 농업연구사 초년병 시절 만나 첫 눈에 반한 동료(이옥희 농촌지도관)와 결혼에 성공했고,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맡은 일마다 독보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다. 또 늦깍이 소리꾼으로 판소리 사랑도 남다르다. 평소에도 직원들 워크숍 등에서 '사랑가' 등을 열창해 큰 호응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