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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줄이고, 끼어들기 잡고" 서울 경찰 교통개선 효과 '톡톡'

파이낸셜뉴스 윤홍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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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보 서울경찰청장. 서울경찰청 제공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서울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이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인 교통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서울 전역의 전체 교통사고가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교차로에서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등을 집중 단속해 1만여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이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경찰청은 시민 참여형 교통 정책인 '서울교통 리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서울 전역의 전체 교통사고가 4.5%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륜차는 6.8%, PM은 26.9%, 음주사고는 16.7% 각각 줄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3일부터 서울시와 자치경찰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 환경과 교통문화 전반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같은 해 11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민들로부터 교통 분야의 위험·불편 요소에 대한 개선 제안 2315건을 접수했다.

제안 내용을 분석한 결과, 도로 구조·시설·신호 운영 등 교통환경 분야가 1762건(76%)으로 가장 많았고, 단속과 정체 해소 등 교통문화 분야가 412건(18%), 기타 교통 개선 아이디어가 141건(6%)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접수된 제안 가운데 1198건(52%)을 현장에 반영했다. 영등포구 경인고속입구 교차로는 신호체계 조정 등을 통해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 10㎞에서 22.3㎞로 개선됐고, 강남구 개포동 일대 교차로에서는 꼬리물림 현상이 해소됐다.

시민 설문조사 결과 시민 608명 중 86%인 522명이 리디자인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주된 이유는 '피드백을 잘 해 줘서(6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질서 확립을 위한 단속도 병행됐다. 경찰은 주요 교차로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PM)의 인도 주행, 스쿨존 등굣길 음주운전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총 1만954건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한 수치다.

위반 유형별로는 끼어들기 9017건, 꼬리물기 423건, 이륜차 보도 통행 278건, 음주운전 1236건 등이었다. 경찰은 강남역 등 주요 도로에서 대규모 음주 단속을 실시하며 단속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회,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160여 차례 진행하며 교통 법규 준수 분위기 조성에도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올해도 시민 요구가 많은 교차로 꼬리물기와 이륜차·PM 인도 주행 등을 중심으로 교통 개선과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속 시원한 교통단속은 단속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서로가 배려하면서 도로 위에서 마음이 편안한 교통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서울의 교통환경과 교통문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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