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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가 뭐길래…2030 청년들, 헌혈의집까지 '오픈런'

연합뉴스 최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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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권 사라진 헌혈의집, 두쫀쿠 내걸자 자원자로 가득
16일 서울 마포구 헌혈의집 홍대센터에서 헌혈을 대기 중인 시민들[촬영 최윤선]

16일 서울 마포구 헌혈의집 홍대센터에서 헌혈을 대기 중인 시민들
[촬영 최윤선]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데 이미 서너분이 대기 중이시더라고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받으러 오셨다고요."

16일 오전 찾은 마포구 헌혈의집 홍대센터는 채혈실 침대가 가득 차 헌혈하려는 청년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었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 대기자를 포함해 오전 헌혈자가 40명이 넘는다"며 "평소보다 2배에서 2.5배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헌혈의집이 이렇게 붐빈 것은 대한적십자사가 이날 하루 두쫀쿠 증정 이벤트를 열면서다. 전혈·혈소판을 헌혈하면 인근 카페에서 제작한 두쫀쿠 1개를 50명에게 선착순으로 준다. 헌혈 인기 증정품이었던 '영화관람권' 지급이 단가 문제로 중단된 상황에서 헌혈률을 끌어올려 보려는 행사다.

헌혈 가능 인구(16∼69세) 가운데 실제 헌혈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인 '실제 국민 헌혈률'은 2016년 4.07%였으나 이듬해부터 3%대로 떨어져 지난해에는 3.27%로 집계됐다.

헌혈하고 두쫀쿠를 받은 김지안(22)씨[촬영 최윤선]

헌혈하고 두쫀쿠를 받은 김지안(22)씨
[촬영 최윤선]


현혈의집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여성이었다.


친구와 함께 구로구에서 홍대센터까지 왔다는 홍모(22)씨는 "요즘 유명한 곳은 오픈런을 해도 두쫀쿠를 구하기 쉽지 않더라"며 "증정 소식을 듣고 친구와 겸사겸사 헌혈하러 왔다"고 말했다.

희귀 혈액형이라 자주 헌혈한다는 김지안(22)씨는 "평소보다 훨씬 붐비는 상황"이라며 "주변 친구들도 두쫀쿠 때문에 헌혈하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헌혈 후 두쫀쿠를 받았다는 인증부터 "헌혈하러 가야겠다"는 누리꾼 글도 잇따랐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관계자는 "동절기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인데 반응이 뜨겁다"며 "추가로 두쫀쿠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에서 준비한 두쫀쿠[촬영 최윤선]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에서 준비한 두쫀쿠
[촬영 최윤선]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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