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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2080 치약' 계속 생산할 수 있을까?

힐팁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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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트리클로산 치약 '6종' 국내산 '128종' 전수 검사
식약처 "해외선 0.3% 이하 괜찮아" 언급‧‧‧소비자 혼란 더 커져
[황운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트리클로산 성분이 들어간 애경산업의 중국산 '2080 치약’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까지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식약처의 2080 치약 종합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된다.

하지만 식약처가 국내에서 치약에 사용이 금지된 '트리클로산’ 성분 함유 2080 치약에 대해 철저한 검사 계획을 밝히면서도, 트리클로산을 0.3% 이하로 포함하면 문제가 없다는 해외 자료를 함께 언급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

16일 식약처는 트리클로산이 든 애경산업 2080 치약 수입제품 6종의 모든 제조번호 제품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80 치약 6종류는 △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이다.


식약처는 중국의 2080 치약 제조사인 '도미(Domy)’에서 2023년 2월부터 제조해, 애경산업이 국내에 들여온 2080 치약 수입제품 6종의 870개 제조번호 제품을 모두 수거해서 직접 검사하고 있다.


또 해당 제품을 생산한 '도미’에 대한 현지 실사도 이뤄지고 있다. 식약처는 '도미’에 현지 실사팀을 파견해, 트리클로산이 치약에 섞인 경위를 조사한다.

검사 및 현지실사 결과를 검토해서 약사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 등으로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자 우려 해소를 위해,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 국산 2080 치약 128종도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 수거가 어려운 5개 제조번호는 제외했다.


그러나 식약처는 우리나라에서 치약에 쓸 수 없는 성분으로 규정된 '트리클로산’에 대해, 해외에선 소량 사용 시 건강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여서 소비자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식약처는 "2022년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가 치약에 트리클로산울 0.3% 이하로 사용할 경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알린 바 있다"고 안내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호주 국가산업화학물질신고평가기관(NICNAS)도 2009년 "트리클로산의 체내 축적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혈액 속에서 빠르게 제거된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어 "치약을 화장품으로 관리하는 미국의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는 2010년 치약에서 트리클로산을 0.15~0.3% 범위에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2080 치약 속 '트리클로산’은 항균제‧보존제 성분이다. 치약, 비누, 주방용품, 섬유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했지만 인체 건강과 환경 위해성 논란으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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