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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간 필버' 천하람, 청와대 오찬서 "2차종합특검 거부해달라"

이데일리 노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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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원대, 이준석 대표 대신 청와대 여야 오찬 참석
오전 10시36분께 밤샘 필리버스터 종료...18시간 59분
"2차 종합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촉구" 약속 이행
"죽은 권력 부관참시 아닌 현재 권력 부패 도려내야"
장동혁 이틀째 단식..국힘 靑에 '영수회담' 제안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6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한 ‘2차 종합특검법’의 부당성을 알리는 19시간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마친 데 이어 청와대 오찬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2차 종합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정당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2차 종합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주십사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면서 “실질적으로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 다시 한 번 국회가 논의하도록 하는 권한을 가진 분이 대통령님”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3대 특검에서 부족한 수사가 있다면 (특검을) 해야 되겠지만, 3대 특검법에 보면 그 부분은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자연스럽게 인계가 되도록 돼 있고 실제로 인계가 돼 지금 국가수사본부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사실 특검은 여당의 무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 뇌물 의혹을 수사할 특검 수용도 촉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과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을 거론하며 “특검이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말 공정한 수단이라는 것을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신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제와 정치 역사에 큰 성취와 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6분께 전날부터 시작한 2차 종합특검에 대한 본회의 무제한 토론을 끝냈다. 이날 2시로 예정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에 민주당이 처리에 나선 2차 종합특검법이 상정되자 오후 3시 37분께부터 첫번째 무제한 토론 주자로 나왔다. 천 원내대표가 이날까지 이어간 무제한 토론 시간은 18시간 59분이다.

천 원내대표는 무제한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이제 이 단상을 내려가서 이 대통령을 직접 마주보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일방독주와 특검 내로남불이 이대로 지속돼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러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무제한 토론에서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재탕, 삼탕의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는 2차 종합 특검이 아니라 현재 살아 있는 권력의 부패를 도려내는 통일교 특검, 돈 공천 특검”이라며 “권력이 자기 잘못엔 한없이 관대하고 자기 잘못을 도려내는 칼은 언제나 피해 가려 하고 상대방에 휘두르는 칼날은 너무나도 잔인하다. 이런 역사를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2차 종합특검법은 이른바 3대 특검법(내란, 김건희, 순직해병)의 미진한 수사를 보완한다는 이유로 민주당 주도로 발의됐다. 총 251명 규모의 특검이 최장 170일간 12·3 불법 비상계엄과 무인기 평양 침투 작전 등 외환 혐의 사건을 포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도록 했다. 3대 특검에서 다루지 못한 기존 의혹과 새로운 사안 등 총 17개 항목이 수사 대상이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 참석하지 않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부터 로텐더홀에서 이틀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천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자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그를 격려했다. 장 대표는 “개혁신당이 특검법과 관련해 진정성을 다해 힘을 보태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저희도 끝까지 개혁신당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오찬 간담회를 앞두고 이 대통령을 향해 통일교 특검과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등의 수용 및 국정 기조 대전환을 요구하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영수 회담을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 한가한 ‘오찬 쇼’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제1야당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을 찾아 손잡고 야당의 절박한 요구가 뭔지 경청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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