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전기차(EV) 시장이 지난해 4분기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연방 정부의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가 3분기 말 종료되면서, 구매 수요가 앞당겨 소진된 영향이다. 다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일부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은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가 인용한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2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약 130만대) 대비 2% 감소한 수치지만, 미국 전기차 판매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해 말 발생한 급격한 시장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 실제로 7500달러 연방 세액 공제가 3분기 말 종료된 이후, 4분기 전기차 판매는 23만4000대에 그쳤다. 이는 3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대부분의 전기차 모델이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일부 브랜드와 차종은 예외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전기차(EV) 시장이 지난해 4분기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연방 정부의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가 3분기 말 종료되면서, 구매 수요가 앞당겨 소진된 영향이다. 다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일부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은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가 인용한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2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약 130만대) 대비 2% 감소한 수치지만, 미국 전기차 판매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해 말 발생한 급격한 시장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 실제로 7500달러 연방 세액 공제가 3분기 말 종료된 이후, 4분기 전기차 판매는 23만4000대에 그쳤다. 이는 3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대부분의 전기차 모델이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일부 브랜드와 차종은 예외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포르쉐 타이칸은 4분기 1672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3.6% 증가했다. 테슬라 모델Y 역시 같은 기간 9만2460대가 판매돼 8.1% 성장했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는 전년 대비 211.2% 급증한 2085대를 기록했다. 이들 모델은 세액 공제 없이도 판매를 늘린 사례로 꼽힌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산업 통찰 책임자 스테파니 발데즈-스트리티는 "프리미엄 전기차 구매자들은 7500달러 세액 공제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라며 "대부분의 전기차 판매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고급 세그먼트는 오히려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025년형 테슬라 모델Y [사진: 테슬라] |
모델별로 보면 성장 배경은 다소 다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는 2024년 말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2025년 말 판매가 본격화된 영향이 컸다. 반면 포르쉐 타이칸은 충전 속도와 배터리 성능 개선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하며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테슬라 모델Y 역시 중간 리프레시를 통해 디자인과 서스펜션을 개선한 데다, 연말까지 '0% 금융' 혜택을 제공하며 수요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현재도 일부 트림에서 무이자 금융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4분기에 판매가 증가한 전기차 대부분이 고급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들 차량은 기본 가격이 8만달러를 넘어 애초에 연방 세액 공제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책 변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이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가격이 비슷해지고, 기술적 완성도를 확보할 경우 인센티브 없이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6년에는 30종 이상의 신형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 중 상당수는 중저가 세그먼트를 겨냥하고 있다. 닛산 리프, 쉐보레 볼트, 리비안 R2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리비안 R2는 테슬라 모델Y의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발데즈-스트리티는 "데이터를 보면 강력한 브랜드의 신형 전기차는 정책 변화에도 성장할 수 있지만, 이는 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먼저 나타난다"며 "자동차 산업의 오래된 공식처럼, 신형 모델은 성장하고 구형 모델은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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