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스포츠서울 언론사 이미지

“민호가 안 오면 큰일 난다길래”…최형우, 광주서 미리 쓴 파란 모자 [KBO 진기명기]

스포츠서울
원문보기
강민호가 지난해 9월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오승환 은퇴 투어 행사에서 최형우에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사진 | 티빙 캡처

강민호가 지난해 9월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오승환 은퇴 투어 행사에서 최형우에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사진 | 티빙 캡처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강민호의 끈질긴 러브콜이 통했다.

최형우가 떠난지 9년 만에 사자 군단의 모자를 다시 썼다.

지난해 9월 10일 열린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투어가 열렸다. 이날 승패를 넘어선 뜨거운 동료애로 가득 찼다.

이날 경기에 앞서 KBO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의 4번째 은퇴 투어 행사가 열렸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 김태군이 축하와 기념품을 건네며 예우를 갖춘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주인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오승환을 위해 직접 제작한 감사패를 들고 마운드에 올랐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삼성 왕조’의 투타 핵심으로 6차례 우승을 함께 일궈냈던 두 사람이다. 감사패를 낭독하던 최형우는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한 듯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 웃음을 자아낸 장면도 포착됐다. 기념 촬영 중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가 곁에 있던 최형우에게 자신이 쓰고 있던 삼성 라이온즈 모자를 씌워준 것. 2017년 KIA로 이적한 뒤 9년 만에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최형우는 어색한 듯 미소 지었지만, 파란 모자는 마치 제 자리를 찾은 듯 잘 어울렸다.

강민호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형우에게 “삼성에서 함께 우승하자”며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고, 그 약속은 현실이 됐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최형우를 잡았다.


최형우는 “민호가 성사되지 않으면 큰일 날 것처럼 굴었다”며 농담 섞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불혹을 넘긴 베테랑 최형우(43)와 강민호(41)의 시선은 이제 한 곳, ‘우승’을 향한다. 최형우의 가세로 삼성은 김영웅-디아즈-최형우로 이어지는 공포의 중심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최형우는 15일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출국하면서“야구 인생의 끝자락에 와있는 만큼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빨리 몸을 만들어 삼성의 왕조 재건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강민호도 “올해는 정말 우승이라는 강한 목표를 가지고 캠프를 떠난다. 그래서 더 신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올시즌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내 한계에 도전하겠다. (최) 형우 형과 함께 삼성의 왕조 재건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무인기 민간인 용의자 조사
    무인기 민간인 용의자 조사
  2. 2서대문역 버스 돌진 사고
    서대문역 버스 돌진 사고
  3. 3서건창 키움 복귀
    서건창 키움 복귀
  4. 4이혜훈 청문회 개최
    이혜훈 청문회 개최
  5. 5광주 전남 통합특별시
    광주 전남 통합특별시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스포츠서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