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국내 도시가스 업계 1위 삼천리그룹이 '지도표 성경김' 제조사 성경식품을 인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천리는 지난해 12월 성경식품 지분 100%를 약 1천19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올 3월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삼천리의 이번 결정은 도시가스 중심 사업 구조의 성장 한계를 의식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삼천리는 지난해 12월 성경식품 지분 100%를 약 1천19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올 3월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삼천리의 이번 결정은 도시가스 중심 사업 구조의 성장 한계를 의식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도시가스 사업은 지역 독점 구조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지만 보급률이 이미 높고 에너지 전환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중장기 성장성에는 제약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삼천리는 기존 사업과 무관하면서도 글로벌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신사업 축으로 검토해 왔다.
성경식품은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성경식품은 1981년 설립된 김 전문 제조사다.
연 매출은 약 1천300억원 규모다.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 수출에서 발생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김은 최근 건강식·비건 식품으로 인식되며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품목이다.
삼천리는 성경식품 인수를 통해 수출 중심의 식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단순히 내수 식품 시장 진입이 아니라, 이미 해외 매출 기반을 갖춘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즉시 글로벌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외식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인수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삼천리는 미국과 일본에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해외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성경식품의 김 제품은 기존 외식 채널과 결합해 유통 및 브랜드 확장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천리는 앞서 2024년에도 성경식품 인수를 검토했으나 당시에는 원재료 가격 변동성과 자금 부담 등을 이유로 최종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1년 만에 인수를 재추진한 것은 에너지 사업 외 신규 성장 축 확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인식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천리가 성경김을 선택한 이유는 김 산업이 단기간 유행이 아닌 구조적 수출 성장 산업이라는 점에 있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천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도시가스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생활문화·식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성경식품이 향후 삼천리의 신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시가스 한계 속 수출형 K-푸드로 성장 돌파구 성경김,삼천리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