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제공 |
[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한 발 후퇴했다. 고환율, 물가 상승 등 대외적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5516억원, 영업이익 413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24년 4분기보다 13%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여객과 화물 모두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4분기 여객 매출은 2조5917억원으로 전년보다 2171억원 늘었다. 미주 노선은 입국 규제 강화와 서부 노선 경쟁 심화로 정체됐으나, 10월 추석 황금연휴를 전후해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체 여객 매출을 끌어올렸다.
4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1억원 증가한 1조2331억원을 기록했다. 미·중 관세 유예 협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전자상거래 화물과 연말 특수, 고정 물량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
연간 기준 매출은 16조5019억원으로 전년(16조1166억원)을 웃돌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2%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1조9034억원에서 1조5393억원으로 19%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조2225억원에서 9650억원으로 21% 줄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여객 사업에 대해 원화 약세와 국내 수요 둔화를 고려해 해외 출발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월 설 연휴를 비롯한 수요 집중 기간에 탄력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화물 사업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화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여객 공급 회복 가속화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와 글로벌 정책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외부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체계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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