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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쓴 TSMC 회장 "AI 거품 아냐···강력한 수요 존재"

서울경제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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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회장이 인공지능(AI) 수요는 거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16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전날 지난해 4분기 법인실적설명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 지출(설비 투자)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이같이 주장했다.

웨이 회장은 AI, 5G 통신, 고성능컴퓨팅(HPC)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지난해 409억 달러(약 60조3000억 원)보다 27∼37% 많은 520억∼560억 달러(약 76조6000억∼82조5000억 원)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3∼4개월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주요 고객사와의 집중적인 토론을 거쳤다"라며 "AI 수요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라며 "이미 일상생활에 융화돼 생산력을 향상하기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웨이 회장은 또 고객사가 보유한 현금이 TSMC보다 훨씬 많다며 실질적인 재력이 뒷받침하는 강력한 AI 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SMC의 2024∼2029년 AI 가속기 매출 성장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4∼59%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웨이 회장은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과의 경쟁으로 인한 TSMC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인텔이 기술적 청사진이 있더라도 첨단 기술 개발과 양산에 각각 2∼3년, 1∼2년이 필요하므로 단기간 내 TSMC 기술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며 "단순히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TSMC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면서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확보한 공장 건설 부지 1100에이커(약 4.452㎢)에 이어 최근 2억 달러(약 2947억원)를 투입해 900에이커(약 3.642㎢)에 달하는 건설 부지를 추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이 부지에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6개 이상, 첨단 패키징 공장 2개,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TSMC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3조 8090억 대만달러(약 177조 5000억 원)로 집계됐다. 미 달러화로 환산한 매출은 1200억 달러를 넘어서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순이익은 1조 7178억 대만달러(약 80조 원)를 기록했다. CNA는 “TSMC의 지난해 매출액과 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018년 3분기에 세운 분기 기준 최고 실적도 넘었다.

로이터는 TSMC가 AI 호황 덕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적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은 글로벌 칩 산업에 많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런 불확실성은 아직 AI 붐에 힘입어 급증하는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TSMC의 호실적이 AI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미국 칩 설계 업체들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TSMC는 자본지출(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최고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AI 수요에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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