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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총액 3536억!'...'FA 최대어' 카일 터커, 다저스 간다.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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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6000만 달러...오타니 이어 연봉 기준 역대 2위
옵트아웃 2027·2028년 포함...다저스 주전 우익수 예상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LA다저스가 또다시 깜짝 놀랄 대형계약을 이끌어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강타자 외야수 카일 터커(29)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카일 터커. 사진=AFPBBNews

카일 터커. 사진=AFPBBNews

계약조건이 엄청나다 계약기간 4년에 총액이 무려 2억4000만 달러(약 3536억 원)에 계약했다. 평균연봉이 무려 6000만 달러(약 884억 원)에 이른다. 터커가 원한다면 2027년과 2028시즌 이후 계약을 종료하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건도 포함됐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전체 계약 가운데 3000만 달러는 추후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계약은 MLB 역사상 최고 수준의 연봉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연평균 6000만 달러는 지난 해 뉴욕 메츠와 계약한 후안 소토의 연평균 5100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역시 다저스 소속인 오타니 쇼헤이(10년 총액 7억 원)의 연평균 7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FA 시장에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를 영입한 데 이어, 터커까지 데려오면서 전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이후 이번 오프시즌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터커는 현재 MLB에서 단연 손꼽히는 최고 외야수다. 빅리그 8시즌 동안 769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73 147홈런 490타점 119도루를 기록했다. 2019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꾸준히 0.800 이상의 OPS를 유지 하고 있다.


터커는 정교함과 장타력, 주루 능력에 꾸준함까지 겸비했다. 한 시즌 20~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커리어 내내 한 번도 시즌 100삼진을 당하지 않을 정도로 선구안도 뛰어나다.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2022)이 있을 정도로 수비력도 안정적이다.

터커는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한 뒤 줄곧 활약하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다저스는 그의 세 번째 팀이 된다.

터커는 최근 5시즌 연속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베이스볼리퍼런스 기준) 4.6~5.5 수준의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커리어에서 단일 시즌 WAR 6.0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다.


부상 우려도 없지 않다. 2024시즌에는 부상으로 78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바 있다. 지난 시즌의 경우 후반기에는 타구 발사 속도와 주루 지표, 수비 범위 수치가 하락한 반면,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 배럴 타구 비율 등 일부 핵심 지표는 유지됐다.

다저스는 터커를 우익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존 우익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포지션을 옮기거나 트레이드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터커의 계약이 위험 요소를 동반하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의 월등한 재정 상황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터커까지 가세하면서 다저스는 2026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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