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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실적 잔치→배당 축포'…주주환원율 50% 시대 개막

뉴스웨이 김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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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실적 발표를 앞둔 금융권이 호실적 기대감에 들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올해 훈훈한 배당 시즌이 예상된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연간 당기순이익 총합은 18조334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 2024년 대비 12.3% 증가한 수준이다.

4대 금융 순이익이 18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5조810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한금융(5조1378억원), 하나금융(4조825억원), 우리금융(3조3042억원) 등의 순이다.

4대 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2조5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298억원 대비 26.0% 증가했다.

역대급 실적에 주주환원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두둑한 곳간을 바탕으로 배당과 자사주 정책을 내세운 금융지주들의 경영 전략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4대 금융은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당초 우리금융을 제외한 4대 금융은 2027년까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한 총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초과 자본은 모두 주주환원에 투입한다는 원칙 아래 분기별 균등배당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잇따라 공시했다.

실제로 4대 금융의 지난해 1~3분기 배당액은 총 3조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역대급 실적 훈풍을 타고 결산배당액 역시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4대 금융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당금이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고배당 기업에 투자해 얻은 배당소득에 다른 소득을 합치지 않은 채 별도로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배당성향이 40% 이상(전년 이상 배당)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보다 배당이 10% 이상 늘어난 기업의 주주면 적용받을 수 있다.

현재 하나금융과 신한금융 등이 분리과세 요건 충족을 위해 4분기 배당금을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2025년 4분기 결산 배당부터 주당배당금을 늘릴 것"이라며 2025년 기말 주당배당금 추정치는 1371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440원 증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의 2025년 주주환원율이 50.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2027년을 목표로 제시했던 주주환원율 50% 시대가 2년 앞당겨 본격 개막한 것이다. KB금융은 주주환원율 53.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다른 금융지주들도 40% 후반대에서 50%에 근접할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을 필두로 총 배당성향 기준 50% 달성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이제 웬만한 금융지주는 총환원율 50% 달성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며 "비과세 배당을 아직 시행하지 않은 KB·신한·하나금융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큰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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