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1세대 기업 에스에너지가 25년 업력의 에너지 관리 기술력을 집약해 급성장하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전 세계적인 전력 부족 현상이 AI 산업 발전의 최대 병목 구간으로 부상한 가운데, 독자적인 에너지 자립 모델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전략이다.
16일 에스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독자 개발한 GFOS(Grid-Free, On-Site)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GFOS는 기존의 중앙 집중형 전력 계통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저장·운용하는 '계통 독립형 에너지 자립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연료전지를 기저 전원으로 삼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초고속 응답장치를 결합한 통합 전원으로 설계되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 소모량이 기존 데이터센터의 10배에 육박하면서, 전력 인프라 확보가 곧 'AI 주권'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에너지는 GFOS의 경쟁력으로 △분산 에너지 통합 제어 △모듈형 구조 △계통 용량 한계 극복 △25년 노하우 기반 최적화를 내세운다.
분산 에너지 통합 제어는 태양광(PV), 수소 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 ESS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24시간 중단 없는 전력을 공급한다. 또 확장성 높은 모듈형 구조를 채택해 수십 MW(메가와트)에서 수백MW까지 고객사의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연료전지 기반 전원은 낮은 탄소배출과 높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자회사 에스퓨얼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생산 원가를 현재 대비 약 20% 수준으로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경제성을 확보했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는 GFOS와 유사한 계통 독립형 및 분산형 전력 솔루션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버티브는 전력 공급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듈형 전력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블룸 에너지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망 연결 없이 가동되는 '에너지 서버'를 선보였다.
에스에너지는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에 대응해 사업권 확보 단계부터 인허가, 설계, 건설, 시공, 상업운전, 유지보수(O&M)를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통합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25년간 대한민국 태양광 산업을 이끌어온 자부심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며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규모와 운전 특성에 맞춘 맞춤형 GFOS 설계를 수행하고, 연료전지 설치가 가능한 전용 건물 및 전원 설비 인프라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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