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영업부를 시내버스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를 수습하고 있다./뉴스1 |
16일 오후 1시 15분쯤 서울 중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인도를 덮쳐 인근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과 행인 등 13명이 다쳤고,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소방 당국은 이날 “중앙 차로를 직진하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교차로로 진입해 승용차와 충돌한 다음, 반동으로 방향을 꺾어 길가 건물을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소방에 따르면 인도 보행자 2명이 다리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버스가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동승자들도 경상을 입었다. 버스 기사는 경상에 그쳐, 현장에서 응급 처치 후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향해 조사를 받았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시내버스가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 4명이 부상을 입고 그 중 1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
목격자 진술을 종합하면, 서울 독립문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직진하던 704번 시내버스는 서대문사거리에 진입할 때쯤부터 주행에 이상을 보였다고 한다. 버스 전용 차선을 달리던 버스는 도로 중앙선에 세워진 가드레일과 부딪치면서 계속 직진했고, 그대로 교차로에 진입하며 인근을 지나던 승용차의 뒷부분과 충돌했다. 이후 버스의 방향이 왼쪽으로 틀어졌고, 버스는 그대로 교통섬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서 길 모퉁이의 농협 신관 건물을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버스 기사 김모(50)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고 약물 검사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했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버스가 인도로 돌진 뒤 건물에 충돌해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연합뉴스 |
[장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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