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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의 선한 영향력?…간만에 붐빈 헌혈의집[현장]

뉴시스 조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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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하루 이벤트에 몰린 홍대 헌혈의집
"문자 받고 맞춰 왔다"…2030 헌혈자 발길
[서울=뉴시스] 김다빈 인턴기자 = 평일 오전임에도 헌혈자들로 북적이는 서울 마포구 홍대 헌혈의집 내부. 헌혈자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2026.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다빈 인턴기자 = 평일 오전임에도 헌혈자들로 북적이는 서울 마포구 홍대 헌혈의집 내부. 헌혈자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2026.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김다빈 인턴기자 = 2030세대의 신규 헌혈자 유입이 줄어드는 이른바 '헌혈 절벽'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기 디저트 이벤트를 앞세운 하루짜리 프로모션에 젊은 층 헌혈자들이 몰렸다.

16일 오전 뉴시스가 찾은 서울 마포구 홍대 헌혈의집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붐볐다. 대기자와 예약자가 몰리면서 헌혈자들은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현장에는 20~30대, 특히 여성 헌혈자 비중이 높았다. 서울중앙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홍대 헌혈의집 헌혈 참여 인원은 평소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날 헌혈자가 몰린 배경에는 대한적십자사가 단 하루 진행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증정 이벤트가 있다.

적십자사는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서울중앙혈액원 관할 헌혈의집에서 전혈·혈소판 헌혈자에게 인근 카페에서 당일 제작한 두쫀쿠를 선착순으로 제공했다.

현장에서 만난 헌혈자 상당수는 이벤트가 방문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문모(23)씨는 "원래도 헌혈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두쫀쿠를 준다는 문자를 보고 일부러 오늘 맞춰 나왔다"며 "두쫀쿠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문씨는 "나한테는 헌혈이 크게 힘든 일이 아닌데 내가 하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문모(26)씨도 "(두쫀쿠 이벤트) 문자를 보고 시간을 내서 왔다"며 "평소에도 헌혈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이런 이벤트가 헌혈하러 오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모(22)씨는 "원래 오늘 헌혈을 하려고 예약해 뒀는데 이후에 이벤트 문자를 받았다"며 "평일 오전 치고는 오늘 유독 사람이 많다. 평소엔 이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다빈 인턴기자 = 서울 마포구 홍대 헌혈의집 내부 선반에 쌓인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와 음료. 2026.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다빈 인턴기자 = 서울 마포구 홍대 헌혈의집 내부 선반에 쌓인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와 음료. 2026.01.16. photo@newsis.com



헌혈 참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소한 혜택이 발길을 돌리는 유인책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내부적으로도 계속 회의가 있었다"며 "혈액원 차원에서 한번 홍보를 해보자고 해서 유행을 겨냥한 이벤트를 준비해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헌혈을 한 번쯤 경험해 보길 바라는 취지"라며 "(반응이 커서) 지금 (두쫀쿠) 추가 구매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헌혈자 실인원은 2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헌혈자 실인원은 126만4525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169만6095명)보다 43만1570명(2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자 수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대체로 150만~160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2018년 14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2020년 처음 120만 명대에 진입한 뒤로 수치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 헌혈 실적이 감소한 반면 40대 이상 연령층의 헌혈은 크게 늘어, 젊은 신규 헌혈자 유입이 줄고 중장년층 반복 헌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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