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경찰이 꼬리물기나 끼어들기 등 얌체운전을 비롯해 전동킥보드와 같은 시민 위협 요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후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시민이 제안한 교통환경 개선 아이디어를 적극 받아들인 결과 교통흐름이 좋아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야기하는 요소를 집중 점검하고 해결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시민 제안(2315건)을 접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단속과 환경개선 나섰다.
그 결과 11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는 5641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9월 3일~10월 31일)보다 4.5% 줄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5%, 6.4% 줄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사진= 서울경찰청) |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야기하는 요소를 집중 점검하고 해결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시민 제안(2315건)을 접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단속과 환경개선 나섰다.
그 결과 11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는 5641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9월 3일~10월 31일)보다 4.5% 줄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5%, 6.4% 줄었다.
특히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전동킥보드(PM) 사고가 67건에서 49건으로 26.9% 줄어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에도 술자리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가 포함돼 있었음에도 대대적인 단속으로 16.7% 줄었다.
4일 서울 강남구 논현초등학교 인근에서 열린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 관련 ‘속 시원한 교통 단속’ 동행 취재에서 경찰들이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음주운전 및 정지선 위반 등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경찰은 시민제안 중 78%에 달하는 1813건을 개선안으로 채택했고 그중 1198건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구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 개선은 교통 흐름 개선 효과를 보여준 대표 사례다. 경찰은 신월IC와 양화대교 방향 좌회전 차로를 1개 더 만들어 교통정체를 완화했다. 우회전 차량이 특정 차로에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회전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교통섬을 설치했다. 해당 구간의 통행 속도는 개선 이후 시속 12.3㎞로 높아졌다.
강남구 개포 현대1차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도 신호운영체계를 손보자 효과가 나타났다. 출근시간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신호 시간을 55초에서 20초로 줄인 뒤, 시간당 18회 발생하던 꼬리물림 현상이 완전히 해소됐다.
경찰은 교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 출근길 운전과 전동킥보드 단속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교차로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단속을 시작으로, 전동킥보드나 오토바이의 인도 주행·등굣길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강남역 등 대로변에서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펼쳐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회·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캠페인 166회를 실시하는 등 홍보에도 주력했다.
시민 평가도 긍정적이다. 경찰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통 프로젝트에 대해 시민 608명 중 86%인 522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경찰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시민제안 615건을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중에서는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서 ‘거주자 우선 주차’와 ‘일반 주차’ 구획선 색을 구분해달라는 내용 △보행신호 확인이 어려운 곳에서는 유턴 신호등 설치가 필요하다는 내용 △관광버스·통학버스가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시민 중심의 ‘서울교통 리디자인’ 프로젝트는 오는 6월까지 이어진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단속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도로 위에서 마음이 편안한 교통문화를 조성하는 게 주된 목적”이라며 “서울 교통환경과 문화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