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에서 2단계로 대응을 상향하고 진화작업 중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준혁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구룡마을에서 불이 난 시간이 오늘 오전 5시쯤인데요.
화재발생 7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때 내부 주택에서는 부탄가스 등이 터지는 소리도 연이어 들렸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시커먼 연기도 계속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구룡마을은 서울 강남에 남은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데요.
여전히 가건물로 된 집에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많은 연기가 나면서 구룡마을 4지구 32가구 중 47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가건물이 떡솜과 비닐, 합판 스티로폼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보니 불길을 잡는 게 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빈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질 우려가 커 5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불길이 잡히지 않고 오히려 확산하면서 8시 49분쯤에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소방당국의 브리핑 잠시 들어보시죠.
<정광훈 / 강남소방서 소방행정과장> "4지구 5지구에서 연소 확대를 주력하는 와중에 바람이 좀 풍량이 세게 불어서 지금은 6지구까지 확대가 돼 있는 상태였습니다."
소방은 드론 등 가용 장원을 총동원 해 불길이 더 번지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날씨와 지역 구조상 화재 진압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불구불한 골목지형 탓에 살수 차량 진입도 어려워 소방 호스를 줄줄이 연결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진압을 위해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등 700여명이 출동했고, 장비 92대가 동원됐습니다.
소방헬기와 굴착기도 동원을 요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 짙은 안개 등으로 시계가 불량해 소방헬기는 현재까지도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화재처리작업을 위해 양재대로 구룡터널에서 구룡마을 입구까지 하위 3개차로도 통제되고 있는데요.
주변 도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은 주민들에게 안전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전하고, 주변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현장에서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최윤정]
#화재 #불 #강남 #구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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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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