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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 달 연속 경기 회복 진단…“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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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석 달 연속 내수 개선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청년층 등 취약부문의 고용 불안의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등 불확실성 역시 상존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 흐름 판단은 작년 11월 이래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3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 장기간 연휴 등의 영향으로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작년 11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0.6% 늘었는데, 반도체(7.5%), 전자부품(5.0%), 의료정밀광학(7.7%) 등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생산도 0.7% 늘었다. 도소매(-1.6%), 사업지원(-1.1%), 숙박·음식점업(-0.3%) 등은 감소했으나 금융·보험(2.2%), 협회·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11.1%), 정보통신(2.7%) 등에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1.5% 증가했고, 건설기성(불변)도 건축공사가 늘면서 6.6% 증가했다.


조성중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 1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성중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 1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소매판매는 3.3% 감소했다. 내구재(-0.6%), 준내구재(-3.6%), 비내구재(-4.3%)가 모두 줄었다. 정부는 지난달(작년 12월) 소매판매는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와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할인점 카드승인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109.9)는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했지만, 지수 수준은 여전히 100을 웃돌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보다 28.8% 증가했다.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나, 이 가운데 할인점 카드 승인액은 17.7% 감소했다.

지난달 물가는 2.3% 상승해 전월(2.4%)보다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 농산물 출하량과 축산물 도축량 증가로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 폭은 5.6%에서 4.1%로 줄었지만, 석유류 물가는 5.9%에서 6.1%로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8000명 증가했다. 정부는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고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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