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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서 여는 새해 민요 무대..경기 소리꾼 남경우 ‘용산에 민요가 있다’

파이낸셜뉴스 유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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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움미술관에서 2026년 새해를 맞아 전통 민요의 정수를 만나는 멤버십 음악회가 열린다.

리움미술관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지하 2층 강당에서 경기 소리꾼 남경우와 함께하는 멤버십 음악회 '용산에 민요가 있다'를 개최한다. 공연은 약 80분간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2만원이다.

이번 음악회는 팔도민요와 경기민요를 중심으로 지역성과 전통, 음악적 다양성을 아우르는 민요의 세계를 조망하는 무대다. 팔도민요는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돼 온 민요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각 지역의 생활과 정서가 담긴 소박하고 향토적인 음악이다.

경기민요는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 발전해 온 민요로, 맑고 깨끗한 선율과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정서를 특징으로 한다.

공연은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부 ‘팔도에 민요가 있다’에서는 자진방아타령, 선소리 산타령, 정선아리랑, 뱃노래와 자진뱃노래, 영주십경가, 진도아리랑, 천안삼거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민요들이 이어진다.


2부 ‘용산에 민요가 있다’에서는 경기 대풍류와 노랫가락을 비롯해 경기 12잡가 중 선유가, 사발가·풍년가, 청춘가·태평가·창부타령, 구아리랑과 본조 아리랑 등 경기민요의 정수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공연 제목인 ‘용산에 민요가 있다’는 19세기 민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사대문 밖 용산 일대의 남성 명창들, 이른바 ‘사계축 소리꾼’의 전통에서 착안했다. 남경우는 이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팔도의 민요와 경기 소리를 한 무대에 올리며, 민요가 지닌 익살과 해학,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아이러니와 희로애락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낸다.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인 남경우는 전국 경·서도소리 경창대회 종합대상 수상으로 기량을 인정받았으며, 소리꾼의 영역을 넘어 연출과 작곡, 기획까지 활동 범위를 확장해 왔다. '경기 오마주', '문 밖에 잡가가 있다' 등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 소리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해 왔고, 최근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으로 국악의 표현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공연은 리움미술관 멤버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리움 측은 오랜 시간 전승돼 온 민요가 지닌 정서적 공감과 공동체적 힘을 통해, 새해를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로 열겠다는 취지다.

리움미술관 멤버십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고재연 대표는 “민요는 특정 시대에 머무는 전통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감정과 삶을 가장 솔직하게 비추는 음악”이라며 “이번 음악회가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고, 새해를 차분하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중간 휴식 없이 진행되며,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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