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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김동선號 기대감에 연일 폭등

헤럴드경제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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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상한가…16일도 상승
3남 김동선 독자 행보에 기대감
한화 인적 분할 계획

한화 인적 분할 계획



한화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인적분할 단행 소식에 시장의 시선이 한화갤러리아로 향하고 있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화그룹주 중에서도 압도적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선 인적분할 이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부사장의 경영 기대감이 한화갤러리아에 쏠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15일 전일 대비 483원(29.78%) 오른 2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다. 이날 역시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0% 이상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주인 한화갤러리아우 역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에 이어 이날 역시 20%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갤러리아의 주가 상승세는 한화그룹 내 다른 종목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 그룹의 지주사격인 한화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비전, 한화투자증권 등을 압도했다. 이들 종목은 15일 10% 내외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한화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주식수가 적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갤러리아우에 수급이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김 부사장이 한화로부터 독립해 한화갤러리아가 속한 실설법인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진두지휘 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있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왔다.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들여와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초기 투자금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가 하면,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을 인수해 신규 물량을 잇달아 수주했다.

김 부사장의 자금력도 시장에서 기대감을 갖는 요인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달 한화가(家) 삼형제가 소유한 계열사 한화에너지의 보유 지분 중 15%를 처분해 825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앞서 파이브가이즈 매각 대금까지 더하면 1조5000억원가량의 실탄이 마련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확보된 자금이 업황 부진과 신규 투자 비용 등으로 그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한화갤러리아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그동안 저평가받고 있다는 점도 이번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주가가 급등하기 전인 13일 기준 한화갤러리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3배로, 코스피 기업 평균 수준인 1배보다 낮았다. 경쟁사인 신세계, 현대백화점(0.4~0.5배 수준)과 비교해도 저평가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 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갤러리아가 어떤 역할을 할지 불투명했지만, 이번 인적 분할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진입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김 부사장이 확보한 자금 역시 주인이 직접 챙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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