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휴젤] |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투자가들이 모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한국 미용·에스테틱 기업들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K-에스테틱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휴젤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MHC의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해 북미 사업 전략과 중장기 성장 목표를 밝혔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에서 직판과 파트너십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을 통해 2028년까지 연매출 9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 중 30% 이상을 미국에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톡신 위상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선언이다.
이를 위해 톡신과 함께 히알루론산(HA) 필러, 스킨부스터 등 기존 제품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병행한다. 스트롬 CEO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본격적인 글로벌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래희 클래시스 마케팅본부장(왼쪽 셋째)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패널 세션에서 '비욘드 K-뷰티'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클래시스] |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인 클래시스와 바임은 14일(현지시간) '비욘드 K-뷰티'를 주제로 열린 JPMHC 공식 프로그램인 패널 세션에 나란히 등장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JPMHC에서 K-뷰티를 핵심 의제로 다룬 것은 이례적이다.
클래시스는 집속초음파(HIFU) '슈링크 유니버스'와 모노폴라 고주파(RF) '볼뉴머', 마이크로니들 RF '쿼드세이' 등 다양한 에스테틱용 에너지기반장비(EBD)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엔 가정용 미용기기인 '리프투글로우'를 내놓을 예정이다. 바임은 자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스킨부스터 '쥬베룩'을 60여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클래시스는 글로벌 EBD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패널로 초청돼 국내 기업 최초로 토론을 주도했다. 단기 유행이 아닌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서 K-미용 의료의 진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래희 클래시스 마케팅본부장은 "세계 1위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은 실리콘밸리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2030년 매출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도 K-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들의 기술력·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K-뷰티의 장기 성장성에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 마크 할시 미국 피부과 전문의는 이날 토론에서 "클래시스 장비 등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높은 환자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고, 의료진에겐 새로운 시술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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