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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발 위기 현실로 1세대 OTT ‘왓챠’ 폐업 기로

헤럴드경제 박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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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회생법원에 매각추진 계획 제출
넷플릭스 직격탄 왓챠…국내 안방 내주고 급격한 경영 악화
넷플릭스 월 MAU 역대 최대 찍고 승승장구
[왓챠 홈페이지 갈무리]

[왓챠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박세정·차민주 기자] 국내 1세대 토종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왓챠가 존폐 기로에 섰다. 회생을 위해 기업 매각을 추진하고 다시 한번 벼랑 끝에 섰다.

넷플릭스발 토종 OTT의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왓챠는 지난해 8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누적된 적자에, 여러 차례 매각까지 불발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상황이다.

인수합병(M&A), 매각 성사 여부가 왓챠의 생존을 가를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천하 ‘직격탄’…왓챠, 매각추진 계획 제출=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에 ‘인수합병 추진 및 매각 주간사 선정 기준에 대한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왓챠는 회생계획안 제출 연장도 함께 요청했다.

왓챠는 지난해 8월부터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당초 이달 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일정이었다. 그간 투자자와 사측의 회생 방안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며 그 결과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왓챠는 2016년 등장한 국내 1세대 OTT다. 넷플릭스와 동시에 출격했다. OTT 성장성을 일찌감치 예상하고 발 빠르게 시장에 대응해, 시장 초기만 해도 넷플릭스와 어깨를 견주는 대표 토종 OTT로 꼽혔다.


하지만 성장 전략이 운명을 갈랐다. 넷플릭스가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하며 글로벌로 무대를 넓히는 새 왓챠는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승부를 보는데 주력했다.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OTT 환경에서 넷플릭스가 전 세계를 장악해 가는 새, 왓챠는 국내 안방까지 넷플릭스에 내주고 급격한 경영 악화를 겪었다.

재무제표가 확인되는 2024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87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2022년 2월 기준 133만명이던 왓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역시 현재 30만명대 아래로 급감해 사실상 순위에 제대로 집계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와 인수합병이 추진됐으나 이 역시 성사되지 못했다. 2021년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유치한 490억원 규모 CB 만기가 올해 도래했으나, 원리금 상환에 실패, 만기 연장도 이뤄지지 않았다.


넷플릭스 로고. [AP]

넷플릭스 로고. [AP]



▶훨훨 나는 넷플릭스…국내 MAU 역대 최대 경신= 반면, 왓챠와 시작이 같았던 넷플릭스는 글로벌 ‘공룡’으로 성장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국내 이용자 역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51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어 쿠팡플레이(853만명) 2위, 티빙(525만명) 3위, 디즈니+(239만명) 4위, 웨이브(235만명) 5위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OTT 중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많이 성장한 애플리케이션도 넷플릭스가 꼽혔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12월 MAU는 2024년 12월 대비 15% 증가했다.


한편, 업계에선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굳혀지면서 왓챠뿐 아니라 토종 OTT 생존 경쟁이 더욱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왓챠와 함께 대표적인 토종 OTT인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을 통해, 넷플릭스에 대항할 규모를 키울 전략이지만 4년째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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