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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업 이어 인력도 쓸어 담는 빅테크

조선일보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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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점점 커지는 에너지 중요성
에너지 전문가 고용 증가
에너지 기업 인수·투자도 활발
AI 이미지./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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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걸던 빅테크가 에너지 인재 채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AI 개발에서 결국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위한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024년 에너지 관련 고용은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작년 고용 증가세도 이와 거의 비슷했다. 챗GPT가 출시된 2022년 말과 비교하면 AI 도입 이전 수준보다 30% 높은 수준이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AI 개발자만큼이나 AI 인프라인 전력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잇따른 에너지 전문가들 영입

주요 빅테크 가운데 2022년 이후 에너지 관련 채용을 가장 많이 한 회사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포함해 총 605명을 채용했다. 다음은 마이크로소프트로 570명 이상을 신규로 뽑았다. 구글에서 에너지 시장 및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베시 벡은 지난해 1월 MS에 에너지 시장 담당 이사로 합류했다. MS는 2024년에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캐롤리나 다이벡 해피를 영입하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구글은 2022년 이후 340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했다. 지난 1월 영국 에너지 기업 BP에서 근무했던 에너지 규제 전문가 에릭 슈 버트도 구글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너지 시장 및 정책팀에 듀크대 연구원인 타일러 노리스를 영입했다.

◇인수, 협력도 확대 중

인재 영입뿐 아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고, 협력 규모도 확대 중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데이터 센터·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인터섹트를 47억50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인터섹트는 우리의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발맞춰 새로운 발전 설비를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했다. 앞서 MS는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계약을 맺고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했고, 핵융합 발전 기업 헬리온 에너지와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카이로스 파워와 SMR(소형 모듈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구매하기로 계약했고, 첫 SMR은 2030년 가동될 예정이다. 아마존도 SMR 업체 엑스에너지에 투자했다.

이런 움직임은 AI 분야에서 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전 세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은 구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하느냐가 AI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 구글의 지속가능성 및 기후정책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마스덴 한나는 한 행사에서 “송전 장벽은 우리가 전력망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라고 했다. 미국 내 송전망 연결 지연으로 데이터 센터에 전력 공급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에 구글은 발전소 바로 옆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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