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차를 불과 몇 개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허사비스 CEO는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AI 기술 역량에 대해 "1∼2년 전 예상보다 미국이나 서구의 최첨단 모델에 훨씬 근접해 있다고 본다"며 "지금은 고작 몇 달 차이로 뒤처진 수준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미국과 격차를 좁힌 중국 AI 모델의 예시로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을 추격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혁신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점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첨단을 넘어서는 새로운 트랜스포머 같은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와 관련된 능력은 보여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랜스포머는 구글이 지난 2017년 발표한 언어모델로, 현재 성행하는 생성 AI의 기반 기술이다. '챗GPT'에서 'T'가 트랜스포머의 머리글자다.
그는 "무언가를 발명하는 건 복제하는 것보다 100배는 어렵다"며 "그것이 진정한 차세대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기술적 역량이 아니라 혁신과 탐구를 장려하는 문화나 정신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용인공지능(AGI)이 가까운 시일 내 개발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AI 거품론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2010년 딥마인드를 시작했을 때 AGI 구축까지 20년 정도가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그 목표까지 5∼10년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AI 거품론에 대해서는 "산업의 일부는 거품 상태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AI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인터넷 거품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결국 인터넷은 핵심적인 것이었고, 그 시기에 한 세대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알파고나 트랜스포머 등 핵심 기술을 다수 내놓고도 초기 AI 경쟁에서 뒤처진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구글이 오늘날 모두가 사용하는 기술의 90%를 사실상 발명했지만 돌이켜보면 상용화하고 확장하는 데 다소 느렸던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오픈AI 등이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3년간 우리는 거의 스타트업 시기나 기업가 정신의 뿌리로 돌아가야 했다"며 이 기간에 유연하고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미나이가 최근 벤치마크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는데 이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딥마인드 창업자인 허사비스 CEO는 2014년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한 이후 구글의 AI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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