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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AI보단 마이웨이"…독파모 패자부활전, 이대로 외면?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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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엔씨AI·카카오 불참 선언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가 국내 대표 정보기술(IT)기업들의 잇따른 불참 선언으로 '동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1차 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네이버클라우드와 엔씨 AI는 물론 재도전 기회를 얻은 카카오마저 정부가 제안한 패자부활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관련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 SK텔레콤·LG AI연구원·업스테이지가 생존한 반면 네이버클라우드·엔씨 AI는 탈락했다. 정부는 탈락팀과 과거 낙마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1개팀을 추가 선발하는 '패자부활전 카드'를 꺼냈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재참여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실제로 이날 카카오 측은 "패자부활전에 나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와 엔씨AI 또한 "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패자부활전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국가대표 AI라는 타이틀보다 자사 AI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과거 5개 정예팀 선발 당시 탈락했던 KT·모티프테크놀로지스·코난테크놀로지·KAIST 컨소시엄도 이번 추가 공모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장고에 들어간 모습이다. 재도전 의사가 없음을 공식화한 카카오 외 나머지 기업들 역시 기존 선발팀과의 기술 격차 및 인력 흡수 문제로 인해 실질적인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선 관련 보이콧 양상에 대해 '낙인 효과'에 대한 공포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대표 AI 선발 과정에서의 탈락이 곧 기술력 부족으로 비치며 주가 급락과 기업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탈락 발표 당일 주가가 4.62% 급락하는 부침을 겪었다. 또한 오픈소스 가중치 활용을 엄격히 금지한 정부의 독자성 잣대가 지나치게 소모적인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독파모 프로젝트의 경우 승자독식 구조와 더불어 오락가락하는 선발 기준이 기업들로 하여금 명예보다 실익을 택하게 만들었다"며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정부가 공언한 K-AI 정예팀 구성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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