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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섬' 독도, 거대한 수반 위 드러난 묵묵한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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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독도의 오늘 모습

16일 오전 동영상으로 본 독도(서도) 모습. /울릉군청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16일 오전 동영상으로 본 독도(서도) 모습. /울릉군청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영하권 기온과 거센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혹독한 겨울 한파 속에서도 '민족의 섬' 독도는 흔들림 없는 위용으로 동해 한가운데 자리를 지키고 있다.

16일 오전 독도는 거대한 수반(水盤) 위에 올려진 듯한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차가운 파도가 기암괴석을 세차게 때리며 부서졌고, 섬 전체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장중한 풍경을 연출했다.

현재 독도에는 깊은 정적과 함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해 11월 말 동절기 안전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독도 현지 근무자를 철수시켰다. 이로 인해 일반인의 출입도 사실상 중단되며 섬은 한층 고요해진 상태다.

그러나 독도가 비어 있는 것은 아니다. 살을 에는 듯한 해풍 속에서도 독도경비대원과 등대 관리원들은 변함없이 상주하며 섬을 지키고 있다.

16일 오전 동영상으로 본 독도(동도) 모습. /울릉군청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16일 오전 동영상으로 본 독도(동도) 모습. /울릉군청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독도경비대는 24시간 해안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우리 영토 주권을 수호하고 있다. 독도 등대 역시 동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불을 밝히며 파수꾼 역할을 수행 중이다.

기상 악화로 접근이 어려운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겨울 독도는 그 자체로 우리 민족의 기개와 의지를 상징한다. 거센 파도와 한파를 온몸으로 견디며 동해의 끝자락을 지키는 독도의 모습은 말없이도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차갑고 고요한 겨울 바다 한가운데서 독도는 오늘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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