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대변인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키워드로 ‘파격’을 꼽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극진하게 환대하고 예우했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양국 간의 관계가 상당히 많이 개선될 수 있겠구나’ 하는 그런 여지들이 보였다”며 “그만큼 마음을 많이 써준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측이 일반인의 관람이 통제되는 수장고를 개방해 과거 화재로 훼손되어 엄격하게 보전․관리되고 있는 금당벽화의 원본을 공개한 것을 감동적인 부분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화재 때문에 소실이 됐는데, 그 소실된 현장들을 그대로 존치를 해 놓고 있더라”면서 “그것조차도 하나의 문화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 벽화가 총리가 보고싶다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는 취지의 물음에 김 대변인은 “아니다”라며 “그래서 이번에 (다카이치) 총리가 같이 금당벽화를 보면서 ‘대통령님 덕분에 나도 이번에 이것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러니까 그전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보존을 할 수 있을까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했다.
국내 현안 중 우상호 정무수석과 김병욱 정무비서관 등 정무라인 개편과 관련해 “아무래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후임으로 홍익표·고용진 전 의원이 발탁될 가능성을 두고선 “확정은 아니”라면서 “저희들이 검토하고 있는 단계 정도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설치법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의사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일단은 검찰 개혁은 반드시 해야 된다”면서 “디폴트값(기본값)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검찰 개혁을 하기 위해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것이 핵심”이라며 “그러면서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들을 지금 찾아나가고 있는 과정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짚었다.
김 대변인의 지방선거 출마 관련 내용도 언급됐다. 관사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하고 있는 김 대변인은 진행자가 ‘이사 안 가냐’고 묻자 “나중에 직을 관두고는 이사를 가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인천 쪽으로 갈 생각 없느냐’는 물음에도 “가게 되면 제가 말씀드리겠다”라고 일축했다. ‘출마를 꼭 부정하진 않는 것이냐’는 말에도 “지금은 대변인 역할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만 했다. 청와대 참모들의 줄퇴사가 예고된 가운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김용범 정책실장이 예고한 부동산 관련 정책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앞서 김 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 과세표준 구간을 세분화하고 누진율을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정책실 차원에서 하고 있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확정은 아니다. 고민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