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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TSMC 호황’ 업고 시총 5000억달러 돌파…유럽기업 중 세번째

헤럴드경제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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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 상향 호재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 로고. [로이터]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의 기업가치가 5000억달러(약 740조원)를 돌파했다. 프랑스의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에 이어 유럽 기업 중 세번째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ASML 홀딩스 주가는 전장 대비 6.01% 오른 1149.40유로로 마감했다. 시총은 446억유로(약 5200억달러)로,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지난 1년간 ASML 주가 상승률은 61%로 커졌다.

이날 주가 급등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반도체 업체의 인공지능(AI) 호황에 힘입어 올해 자본지출을 지난해 409억달러(약 60조원)보다 27∼37% 많은 520억∼560억달러(약 77조∼82조원)로 전망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두 가지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반도체 업체가 AI 붐의 수혜를 입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코 전략가는 ASML 시총이 5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대해 “시장 심리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ASML의 랠리는 유럽 투자자들에게 주류 AI 투자 흐름에 참여할 수 있는 관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ASML은 애플 아이폰부터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칩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최첨단 노광장비를 TSMC에 공급하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다.

한편 ASML은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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