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기자]
부당대출 사태와 경영실태평가 하향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임종룡 회장 2기를 또다시 택해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임종룡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가운데 자회사 11곳 중 10곳의 최고경영자(CEO)를 유임, 위기 속에도 변화보다 현상 유지를 택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며 강력 비판의 목소리를 낸 만큼, 금융당국의 압박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19일 열린 금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금융회사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후속 조치를 위해 마련됐다.
부당대출 사태와 경영실태평가 하향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임종룡 회장 2기를 또다시 택해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임종룡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가운데 자회사 11곳 중 10곳의 최고경영자(CEO)를 유임, 위기 속에도 변화보다 현상 유지를 택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며 강력 비판의 목소리를 낸 만큼, 금융당국의 압박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19일 열린 금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금융회사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후속 조치를 위해 마련됐다.
회의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회사는 매우 중요한 자금중개 인프라이므로 공공성이 필요하고 지배구조도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며 "하지만 은행지주회사의 경우 지주회장 선임 및 연임 과정에서 폐쇄성과 참호구축 문제에 대한 비판이 지속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가의 시각은 우리금융지주를 향하고 있다. 거듭된 내부통제 실패와 횡령사건, 여기에 대규모 부당대출로 우리금융지주는 국내 주요 금융사 중에서도 지난해 가장 신뢰를 잃은 곳으로 꼽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4년 특별·정기검사를 통해 우리은행에서 지난 5년 동안 총 2334억원 규모(101건)의 부당·부실 대출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여신 취급부터 심사·승인·실행·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기본적인 검증·관리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 금감원의 진단이다. 여기에 임 회장 취임 이후, 손태승 전 회장과 관련된 부당대출이 이어지며 임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무려 21년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고 금융지주사가 3등급 이하 등급을 받은 전례는 찾기 어렵다. 성과지표도 좋지 않다. 지주의 핵심 축인 우리은행은 지난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288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역성장에 머물렀다.
이같은 상황에 임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며 쇄신 요구를 외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회장의 연임 추진은 정권 기조와도 엇박자라는 것. 여기에 우리금융 산하 11개 자회사 대표 중 10명이 유임됐다.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는게 우리금융 측의 주장이지만 "부패 이너서클"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한 비판을 내놓은 탓에 주요 임원진들 모두 좌불안석이다. 내부에서는 조직 문화에 대한 근본적 쇄신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임 회장은 기존 기조를 유지하며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임 회장의 연임을 둘러싼 논란은 개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금융지주 CEO 연임 관행 전반을 재조명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내부통제 실패와 지배구조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같은 리더십의 연장은 변화 의지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정권 핵심부에서까지 금융권의 부패한 이너서클 문제가 공개적으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임 회장이 조직 쇄신보다 현상 유지를 택한 탓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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