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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당, 트럼프 스마트폰 사업 '소비자 기만'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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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가가 관여한 사업체가 선보이겠다고 밝혔던 '황금폰'. 사진=트럼프 모바일 홈페이지

트럼프 일가가 관여한 사업체가 선보이겠다고 밝혔던 '황금폰'. 사진=트럼프 모바일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차남이 참여한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해 미국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소비자 기만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 11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설립한 이동통신 브랜드 '트럼프 모바일(Trump Mobile)'의 스마트폰 'T1'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연방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6월 공개된 T1 스마트폰으로, 업체 측은 오는 8월 출시를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실제 제품은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은 상태다. 의원들은 특히 소비자들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휴대전화를 위해 100달러의 예약금을 지불한 점을 지적하며 이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원들은 또 트럼프 모바일이 T1 스마트폰을 '미국산(Made in the USA)'이라고 홍보한 것이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 모바일은 출시 발표 직후 한동안 '미국산 휴대전화'를 강조했으나, 이후 홈페이지에서 해당 표현을 삭제하고 현재는 '미국적 자부심을 담은 디자인(American-proud design)'이라는 문구로 표현을 바꾼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다만 최근 트럼프 모바일 고객센터 상담원은 전화 통화에서 “해당 휴대전화는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다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FTC에 트럼프 모바일의 광고 관행에 대한 조사 착수 여부와 대통령 또는 관련 사업체와의 접촉이나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질의했다. 이들은 “트럼프 모바일이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을 경우, 이에 대한 FTC의 대응은 '기만적이거나 불공정한 상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는 FTC의 독립성과 사명을 시험하는 중대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FTC는 해당 사안과 관련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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