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종로 거리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6일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다. 공기는 17일 오전까지 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등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들어온 후 대기 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16일 전국에 안개가 낀 듯 짙은 미세먼지가 깔렸다.
16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1㎥당 평균 68㎍(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동작구 133㎍, 관악구 122㎍, 서초구 92㎍ 등 ‘매우 나쁨’을 보이는 지역도 많다.
16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일대가 뿌옇다. /연합뉴스 |
초미세먼지 농도는 36~75㎍이면 ‘나쁨’, 76㎍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한다.
충청·전북엔 올겨울 첫 ‘관심’ 단계의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엔 오전 6시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단속, 행정·공공기관 소유·출입 차량(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 2부제 등이 실시됐다. 소각시설 등 미세먼지 다배출 사업장 가동률도 조정됐다.
공기는 토요일인 17일 오전까지 탁할 전망이다. 초미세먼지 수치가 전국에서 ‘나쁨’을 보이겠고, 이후 대기 정체가 풀리면서 미세먼지가 차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 정체로 인한 온실효과로 16일 낮 기온은 평년보다 3~8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4~16도로 예보됐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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