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선수들이 15일 크라운해태와 준PO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PBA |
프로당구(PBA) 팀 리그에서 하나카드가 언더독의 반란을 진압하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하나카드는 1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5-2026' 포스트 시즌(PS) 준PO에서 2, 3차전을 모두 이겼다.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4-3으로 이긴 기세를 몰아 3차전에서 4-1로 시리즈를 끝냈다.
짜릿한 역전이었다. 하나카드는 전날 준PO 1차전에서 크라운해태에 세트 스코어 3-4로 졌다. 3전 2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일격을 당하며 벼랑에 몰렸다. 그러나 2차전을 접전 끝에 따낸 뒤 3차전을 가볍게 마무리하며 웰컴저축은행이 선착한 PO에 진출했다.
크라운해태는 PS '언더독의 반란'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PS 진출팀 중 정규 시즌 종합 순위가 가장 낮은 7위 크라운해태는 종합 5위 우리금융캐피탈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패를 안고 싸우는 불리한 조건에도 2연승을 거두고 준PO에 진출했다. 종합 3위 하나카드와 준PO 1차전에서도 이기며 기세를 올렸지만 2차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분위기를 내준 게 뼈아팠다.
하나카드는 이날 준PO 2차전에서도 크라운해태와 접전을 펼쳤다. 세트 스코어 3-2로 앞선 6세트 여자 단식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이 '원조 퀸' 임정숙에 또 다시 지면서 전날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다. 1차전에서 하나카드는 똑같은 세트 스코어 3-2 상황에서 김가영이 임정숙에 패한 뒤 7세트 남자 단식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연이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았다. 7세트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전날 7세트의 영웅 오태준을 11-4(5이닝)로 잡으며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하나카드는 3차전에서 확실히 달라졌다. 1세트 초클루-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1-3(5이닝)으로 잡았고, 2세트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도 임정숙-백민주를 9-6(8이닝)으로 제압했다.
준PO 3차전 3세트에서 퍼펙트 큐를 달성한 크라운해태 마르티네스. PBA |
크라운해태도 3세트 마르티네스의 퍼펙트 큐로 반격했다. 마르티네스는 0-4로 뒤진 1이닝에서 Q.응우옌을 상대로 뱅크 샷 3방을 포함해 15점을 모두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하나카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혼합 복식에서 김병호-김진아가 노병찬-백민주를 12이닝 장기전 끝에 9-4로 눌렀다. 김병호와 김진아의 PS 첫 승이었다.
5세트에서 신정주가 끝냈다. 1이닝 하이 런 6점을 퍼부은 신정주는 9-1까지 앞서나갔고, 9-5로 리드한 6이닝째 2점을 마무리했다. 오태준은 5이닝째 찍어치기로 난구를 풀어내며 4점을 터트렸지만 거기까지였다.
하나카드 승리의 주역 신정주. PBA |
신정주는 준PO 3경기 모두 승리, 이닝 평균 1.941점으로 PO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 후 신정주는 "5라운드에 팀이 부진했지만 PS를 앞두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다들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제 경기력이 좋기도 했지만, 운이 잘 따랐다"면서 "3차전을 앞두고 팀원들이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나카드는 종합 2위 웰컴저축은행과 5전 3승제 PO를 치른다.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는 4승 1패로 웰컴저축은행이 크게 앞섰고, 최근 5라운드 경기에서도 웰컴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4-2로 승리했다.
PO 1차전은 16일 밤 9시 30분 펼쳐진다. 2차전은 17일 오후 1시, 3차전은 7시에 열린다. 시리즈가 끝나지 않으면 18일 오후 1시에 4차전, 5차전은 7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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