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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오의 볼륨미학] 교근축소술, 리터치가 늘수록 위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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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얼굴 인상을 정리하려는 시도는 매년 반복된다. 체중 감량이나 피부 관리보다 얼굴 윤곽 변화가 인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도 뚜렷하다.

국제미용성형학회 ISAPS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미용성형 통계에 따르면, 보톡스를 포함한 비수술 안면 시술은 전 세계 미용 시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하악·저작근 등 얼굴 하부 윤곽을 조정하는 시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글로벌 흐름 속에서 교근축소술 역시 ‘사각턱을 줄이는 시술’을 넘어 얼굴 인상을 조율하는 시술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이 시술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데 있다.

교근은 겉으로 보이는 한 덩어리의 근육처럼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주된 근육 다발과 여러 잔근육, 그리고 이를 지배하는 신경 구조가 복합적으로 얽힌 영역이다.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힘이 강하고, 사용 빈도도 높다. 이 때문에 단순히 “얼마나 줄였는가”만으로 결과를 평가하면 문제가 생긴다.

교근축소술의 핵심은 근육을 많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부위의 작용을 어디까지 조절할 것인가를 정확히 판단하는 데 있다. 이 판단이 흐려질수록, 이후 시술은 점점 리터치 중심으로 흘러가기 쉽다.


특히 교근축소술에서 과도한 리터치는 단순한 유지 관리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처음 시술에서 메인 근육과 잔근육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이후 추가 시술은 부족했던 부분을 메우는 방식으로 반복되기 쉽다. 이 과정에서 교근의 기능 균형이 무너지면 ▲저작 시 불편감 ▲좌우 비대칭 ▲턱선 처짐이나 볼 패임 같은 문제가 단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안면 근육을 과도하게 억제했을 때 나타나는 기능 저하와 연부조직 변화에 대해서는, 여러 해외 학술지에서도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교근은 미용 근육이기 이전에 기능 근육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글로벌 안면 윤곽 트렌드는 분명하다. 짧은 효과를 반복하는 시술보다, 구조를 한 번에 안정시키는 접근이 선호되고 있다. 이는 ISAPS 통계에서 비수술 안면 시술이 늘어나는 동시에, 과도한 변화를 추구하는 시술이 줄어드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교근축소술 역시 같은 맥락이다. 첫 시술에서 교근의 주 작용부, 잔근육의 긴장 패턴, 신경 자극 가능 구간을 정확히 파악해 집도했다면, 이후 반복적인 리터치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 반대로 처음 설계가 흔들리면, 시술 횟수가 늘어날수록 얼굴 윤곽은 오히려 불안정해질 수 있다.


얼굴 인상은 한 번 흐트러지면 되돌리기 어렵다. 교근축소술은 특히 그렇다. 새해를 맞아 얼굴 윤곽 관리를 고민한다면, 얼마나 자주 맞을 수 있는지보다 처음에 얼마나 정확히 설계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글로벌 트렌드가 보여주듯, 이제 얼굴 인상 시술의 기준은 ‘강한 변화’가 아니라 안정적인 유지와 구조적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한승오 원장(볼륨성형외과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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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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