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6일,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 마을회관 인근에서 “빈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오전 8시4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장엔 소방 234명, 강남구청 120명, 경찰 70명 등 총 인력 427명과 장비 69대가 투입됐다. 소방 헬기 3대와 굴삭기 3대도 요청됐다.
이날 화재로 인근 주민 47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청은 구룡마을 거주 30여가구 중 약 25가구에서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청·경찰청·서울시·강남구 등 관계 기관에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 장관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주민 대피를 실시하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이어 “빈집에 사람이 있는지 철저히 확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며 강조했다.
강남구청은 오전 5시15분께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를 지정하고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했다.
교통 통제도 이어졌다. 화재 여파로 현재 구룡터널에서 구룡마을 입구로 향하는 양재대로 하위 3개 차로는 화재 진화 작업으로 통제 중이다. 구청은 “주변 차량은 우회하기 바라며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