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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역대급 매출에도 아쉬운 내실…올해도 저공비행 지속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이경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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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소폭 증가…영업이익은 19% 풀썩
고환율·경쟁심화·정책불확실성 삼중고 고민 여전



대한항공이 커진 덩치에도 내실이 줄어들며 아쉬운 한해를 보냈다. 고환율이 이어지 탓에 비용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이 크게 꺾이면서다.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항공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고환율역시 당분간 이어질 거란 관측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지난해 매출 16조5019억원, 영업이익은 1조5393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24년 16조1166억원과 비교해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9034억원에서 19% 빠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4조5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4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분기 별로는 부침이 있었지만 연간 전체적으로는 여객과 화물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이 1년 내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자체를 늘렸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익성은 고민거리다. 치열해진 글로벌 항공 시장 경쟁에 더해 고환율 여파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꺾였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 확대로 인해 커진 덩치만큼 내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올해 역시 경쟁 심화, 고환율 등 부정적인 대외환경이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대한항공 역시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올해 1분기는 여객 사업의 경우 해외 출발 판매 확대와 2월 설 연휴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화물 사업의 경우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탄력적 화물기 공급 운영 등을 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글로벌 여객 공급 회복 가속화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 및 글로벌 정책 변동성 확대를 예상 중"이라며 "다양한 외부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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