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항공사 승무원으로 위장해 비행기에 탑승한 여성이 정체가 들통나 경찰 조사를 받았다.
1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카이룬 니샤(23)은 지난 6일 팔렘방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바틱에어(Batik Air) 국내선 항공편에 승무원인 척 탑승했다.
그는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승무원처럼 올림머리까지 한 상태였다. 항공사 로고가 새겨진 캐리어와 신분증을 든 그는 정식으로 구매한 항공권을 제시하고 공항 보안 검색과 탑승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승무원 채용에 탈락한 니샤(23)가 유니폼과 가짜 직원증으로 무장한 채 바틱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실제 승무원들에게 적발됐다. (사진=뉴시스) |
1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카이룬 니샤(23)은 지난 6일 팔렘방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바틱에어(Batik Air) 국내선 항공편에 승무원인 척 탑승했다.
그는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승무원처럼 올림머리까지 한 상태였다. 항공사 로고가 새겨진 캐리어와 신분증을 든 그는 정식으로 구매한 항공권을 제시하고 공항 보안 검색과 탑승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기내에 탑승한 뒤에도 승무원들 사이에 섞여 있으며 한동안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니샤의 위장 사실은 비행 중 객실 승무원들이 그에게 배정된 업무를 묻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기본적인 승무원 업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니샤를 수상히 여긴 승무원들은 그의 유니폼 무늬와 신분증이 바틱에어의 공식 유니폼 및 신분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승무원들은 즉시 항공 보안팀에 신고했고, 니샤는 자카르타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게 됐다.
니샤는 처음에는 자신이 바틱항공 직원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승무원으로 위장한 사실을 인정했다.
조사 결과 니샤는 과거 바틱에어 승무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채용되지 못한 사실이 부끄럽고, 가족들이 내가 승무원 됐다고 믿게 하려고 유니폼을 입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니샤는 바틱에어에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바틱에어 객실 승무원이 아닙니다. 바틱에어와 라이온 그룹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매체는 “승무원 제복을 입고 항공기 접근이 가능했다는 점은 심각한 보안 문제”라며 “내부자 사칭을 통한 항공 보안 위협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다만 공항 당국과 바틱에어 측은 “일반 승객과 동일한 절차를 거쳐 탑승했으며, 제한 구역에는 접근하지 않았다”면서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