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도 정부에서 배제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노벨평화상 메달을 전달했습니다.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민주화 운동으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의 메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 볼리바르(베네수엘라) 국민이 워싱턴의 후계자에게 메달, 노벨 평화상 메달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유를 위한 그의 특별한 헌신을 인정하는 의미입니다.]
마차도는 앞서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평화상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는데, 노벨위원회는 노벨상을 공유하거나 양도할 수 없다며 불허 입장을 내놨습니다.
마두로 축출 이후 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가 임시 대통령에 오르면서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메달을 전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에 대해 현실적인 평가를 내렸고, 그 입장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까?) 네. 대통령은 언젠가 베네수엘라에서 선거가 시행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 목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구체적인 일정을 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두로 체포가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복원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었다며 자신이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여당인 미국 공화당에서도 마차도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릭 스콧 / 미 상원의원 : 그녀(마차도)가 분명히 대통령이 될 것 같아요. 전환 과정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가 분명한 정권 이양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네수엘라 국민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빨리 정상화가 이뤄지길 희망했습니다.
[라파엘 알렉산드레 /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시민 : 모든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바라는 건 이번 만남이 큰 축복이 되고, 모든 것이 잘 해결돼서 우리 베네수엘라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마차도의 방미 일정에 맞춰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도 미국에 특사를 보냈습니다.
베네수엘라 미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이자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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