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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임시대통령 "석유법 개정 추진"…美기업 투자 길닦기

뉴스1 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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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스스로 걸어서 워싱턴 갈 것"…외교적 해결 강조



14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수도 카라카스의 미라플로레스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1.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14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수도 카라카스의 미라플로레스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1.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후 베네수엘라를 이끌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자국의 탄화수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탄화수소는 석유와 천연가스 전체를 포괄하는 용어인데 이 에너지 자원의 탐사·채굴·판매를 규제해 온 기존 법률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자들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나온 조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개정안이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던 신규 유전과 인프라가 없는 유전에도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 수익을 노동자와 공공 서비스에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은 이미 약 5억 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 계약을 맺어 돈을 미국이 관리하는 은행 계좌와 카타르 계좌에 넣었다.

로드리게스는 취임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적대적 언급을 삼가면서 협력 의지를 밝혀 오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도 미국과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며 필요하다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걸어서 워싱턴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6년에 "베네수엘라에 새로운 정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정부를 지켜온 인사들을 치하하기도 했다.


이번 연설은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직후에 이뤄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로드리게스를 매우 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만남이 잘 진행됐으며 자신과 자신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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