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하는 홍원기 두산 코치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고영섭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창단 44주년 기념식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업계 최고의 코칭스태프를 모셔 왔고 올 시즌 우리 코치진만큼은 10개 구단 중 단연 '드림팀'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두산은 2026시즌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 홍원기 수석 코치 체제로 코치진을 꾸렸다.
김원형 감독과 홍원기 코치는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 감독으로 맞대결한 사이다.
SSG 랜더스를 이끌던 김원형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고 있던 홍원기 당시 감독의 한국시리즈에서는 김원형 감독의 SSG가 4승 2패로 승리했다.
4차전까지 2승 2패로 맞섰고, 5, 6차전에서 SSG가 1점 차로 이겼을 정도의 팽팽한 승부였다.
이때는 '적장'으로 마주했던 김원형 감독과 홍원기 코치는 올해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감독 2명이 감독과 수석 코치로 호흡을 맞추게 된 상황을 두고 고영섭 대표이사가 "단연 드림팀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낸 셈이다.
홍원기 두산 수석 코치 |
지난해 7월 시즌 도중 키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원기 코치는 15일 인터뷰에서 "제가 중도 퇴진했지만, 현장에 계속 남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다"며 "두산에서 그런 부분을 크게 생각해주신 것 같다"고 두산 코치를 맡은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두산 선수들을 지도한 홍 코치는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다"며 "바깥에서 볼 때도 두산에 기량이 훌륭한 어린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캠프에서 선수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특히 김원형 감독님과 수비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추자는 의견이 같았고, 그래서 마무리 캠프 때도 수비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했다"고 덧붙였다.
2022년 한국시리즈 당시 홍원기 키움 감독(왼쪽)과 김원형 SSG 감독. |
공주고, 고려대를 나온 홍 코치는 한화 이글스와 두산,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그는 "2005년까지 두산에 있었고, 20년 만에 다시 두산에 돌아온 셈"이라며 "경기장 출입구나 유니폼이 낯설지 않아서 적응에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1973년생인 홍 코치는 김원형 감독보다 한 살 어리다.
홍 코치는 "사실 감독님과 개인적인 친분은 많이 없었는데, 2022년 한국시리즈 끝나고 (SSG) 더그아웃에 가서 축하 인사를 한 것을 좋게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키움 시절 이후 6년 만에 다시 수석 코치 역할을 맡은 그는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강팀이 될 수 있다"며 "수석 코치로서 제가 가교 구실을 잘해서 팀이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모든 일을 앞장서서 하는 것이 제가 할 부분"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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