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MHN스포츠 언론사 이미지

[단독] "더 이상 가수 어렵겠다" 눈물까지…오강혁, '18년 버틴' 반전 서사 (인터뷰②)

MHN스포츠 김예나 기자
원문보기

(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오강혁이 소속사 없이 독자 활동을 이어온 지도 어느덧 1년, 전국 곳곳을 돌며 무대에 오르고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이어온 그는 팬덤 '오강혁명'의 전폭적인 응원 속에서 한 걸음씩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는 팬들의 존재는 오강혁에게 음악을 이어가게 하는 가장 큰 힘이자, 삶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강혁은 최근 신곡 '신나라 신' 발매 기념 MHN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 지난 1년 활동 과정을 돌아보고 신곡과 함께 한층 더 활발하게 활동할 새해 각오 등을 나눴다.

오강혁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잘했다기 보다는 열심히 했다"라고 표현,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스스로에게 후회 없는 시간이었음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가수 오강혁은 신곡 '신나라 신'을 완성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한 땀 한 땀 공을 들였다. 작업 과정에서는 현실적인 고민도 뒤따랐지만, 최근 노래교실에서 자주 사용되는 엘프 반주기 등록까지 직접 챙길 만큼 세심하게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신곡 발매 전날에는 팬들과 함께 청음회 겸 팬미팅을 진행했고, 트로트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컴백 티징 콘텐츠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상황 속에서도 아쉬움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주도적으로 펼쳐 보이는 선택이 신선함을 더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 원동력은 분명했다. 오강혁은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고, 또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팬분들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열심히 돈을 벌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팬분들이 곁에서 응원해주셨기 때문"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년의 시간은 노력의 연속이었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팬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지난 2008년 가요계 정식 데뷔, 2009년에는 스폰지밴드, 2012년에는 아이돌 그룹 픽스로 활동하며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았다. 이후 한동안 방송 활동을 멈췄지만, 2023년부터는 '오강혁'이라는 예명으로 트로트 가수로 재도약하며 새로운 음악 인생을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그는 "데뷔를 빨리 했지만 왕성하게 계속 활동했던 것은 아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데뷔하며 좋은 기회를 빨리 얻었다. 그때도 최선을 다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욕심도 내고 다른 것들도 준비 많이 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강혁은 데뷔 당시 '여름아! 부탁해' 리메이크 곡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큰 키와 귀공자 같은 비주얼로 각종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첫 무대가 지상파 음악방송 무대였을 만큼 기대도 컸다.



그러나 그는 당시를 돌아보며 솔직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지금 생각해보면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왜 몰랐을까 싶다. 첫 무대가 '뮤직뱅크'였던 걸 당연하게 여겼던 것 같다. 소속사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고 기회를 줬는데, 그때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지금만큼 절실하진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이라면 밤낮없이 준비했을 텐데, 그만큼 치열하지 못했던 게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못내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밴드로 재데뷔한 이후로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터지는 바람에 방송 무대에 설 기회가 막혔고, 계획했던 활동 역시 차질을 빚었다. 그는 당시 상황을 겪으며 "처음 얻은 기회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체감했다고 떠올렸다. 밴드 활동 또한 결국 무산됐고, 오강혁은 그렇게 음악 인생의 또 다른 벽을 마주하게 됐다.

이로 인해 스스로 "가수의 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고, 군 입대를 결심했다. 그때 아이돌 가수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 오디션을 보게 됐고, 주인공으로 합격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드라마 속 아이돌 그룹은 현실에서도 데뷔, 오강혁은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음악방송 무대에 또 오를 수 있었다.


오강혁은 "4년 만에 다시 '뮤직뱅크' 무대에 서게 됐을 때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무대를 다시 밟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지나온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그래서 이번 기회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분위기가 한창 좋게 흘러가던 시점이었지만, 회사의 투자 실패로 금전적인 어려움이 이어졌다. 이에 다시 처음부터 해보자는 마음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일부터 시작하며 초심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군 입대 영장이 나오고, 회사 역시 더 이상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일본 활동을 정리하게 됐다. 결국 회사와도 결별한 채 군 복무를 선택하게 됐고, 또 한 번 음악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군대를 다녀온 이후로는 "더 이상 가수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눈물까지 흘렸다고 털어놓은 오강혁. 그렇다고 해서 현실적인 고민을 피할 수는 없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쇼호스트 학원에 다니며 새로운 길을 모색, 학원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일본 공연 아르바이트도 병행했다.

하지만 그렇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도 저도 아닌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공연 아르바이트를 정리하려던 찰나, 일본 공연 기획사로부터 한국 홍대의 한 레스토랑 점장을 맡아 월급을 받으며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렇게 또 다른 선택지 앞에 선 그는 그 자리에서 약 3년을 버텨냈고, 결국 "이제는 내 장사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결심에 이르렀다. 그리고 자신의 가게를 오픈한 뒤 트로트 가수로 새로운 길을 제시한 전 소속사 대표와의 극적인 만남까지 이어졌고, 가수 오강혁의 인생은 다시 한 번 노래를 향해 방향을 틀었다. 멀어졌던 가수 인생과의 또 우연처럼, 그러나 필연처럼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더 이상 막다른 길이라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이상하게도 또 다른 길은 열렸다. 그것이 바로 오강혁이 18년이라는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올 수 있었던 힘이었다. 돌고 돌아 다시 가수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 시간 속에는 스스로를 믿고 결국 해낼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가 단단히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다시 믿는다. 신곡 '신나라 신'과 함께 활기찬 새해의 문을 연 지금, 앞으로 또 얼마나 신나고 흥 넘치는 순간들이 이어질지를. 팬덤 '오강혁명'과 함께할 밝고 유쾌한 나날에 대한 기대감이 자연스레 커지는 순간이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오강혁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구룡마을 화재
    구룡마을 화재
  2. 2트럼프 노벨평화상
    트럼프 노벨평화상
  3. 3FNC엔터 예능 사업 종료
    FNC엔터 예능 사업 종료
  4. 4장동혁 단식 투정
    장동혁 단식 투정
  5. 5이혜훈 적극 재정
    이혜훈 적극 재정

MHN스포츠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