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일령’(限日令)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 인천항 입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인천 연수구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국한 중국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드림호’(7만7천t급) 승객 중국인 관광객들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항에 무비자로 입국했다 자취를 감춘 중국인 2명이 당국에 검거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이달 부산항에 입항한 중국발 크루즈선을 통해 입국했다가 사라진 중국인 2명을 붙잡았다고 1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크루즈 관광 상륙 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도는 무비자 체류 기간을 3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전담 여행사나 크루즈 선사에서 모집한 3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이들의 구체적인 이탈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세관·출입국 등 관련 인력 부족…‘공백 우려’
최근 중일 외교 갈등 심화로 올해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중국발 크루즈 입항이 급증하면서 세관·출입국·검역(CIQ) 인력 부족, 관리 공백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급증하는 크루즈 선박을 맞을 입출국 수속이나 심사를 담당할 CIQ 인력을 충원하고, 유람선 선착장 등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중국발 크루즈의 부산항 입항은 지난해보다 21.6배 증가한 173항차에 이른다. 승객도 16.5배 급증한 66만 명에 달했다.
중국 크루즈 선사들이 중일 외교 갈등의 여파로 당초 일본 기항을 계획했다가 대체 기항지로 부산을 선택한 것이란 분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전날 열린 해수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번 문제와 관련된 사안의 심각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CIQ 관련 기관은 인력이 충원되지 않다 보니 이미 간소화 대책이 마련된 상태”라며 “제주를 거쳐서 부산에 오는 크루즈 승객에 대해서는 입국 면제 같은 조처를 하고 있는데, 이는 통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CIQ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 3월까지만 크루즈선 선석 배정을 마친 상태”라며 “만약 증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는 4월부터는 선석 배정을 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