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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 주축으로’…롯데화학군서 커지는 첨단소재·정밀화학의 존재감

쿠키뉴스 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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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부문, 롯데정밀화학 지난해 실적 약진
- 스페셜티로 구성된 사업영역서 성과…화학군 미래 방향성 입증
롯데정밀화학 울산 헤셀로스 공장 야경. 롯데정밀화학 제공

롯데정밀화학 울산 헤셀로스 공장 야경. 롯데정밀화학 제공 



중국발 공급 과잉 등에 따른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롯데화학군 내에서도 기초소재의 부진을 만회하는 계열사 및 사업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토대로 회사가 추구하는 비전의 지표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계열사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434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16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한 매출액 1조3136억원을,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550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8.2% 증가한 315억원으로 전망됐다.

정밀화학 및 첨단소재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정밀화학은 메틸셀룰로스(MC), 히드록시프로필 메틸셀룰로스(HPMC) 등의 식품첨가제와, 건축용 보강재·접착제 등 건축용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정밀화학 부문에선 에폭시수지, 폴리우레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역시 주력제품인 에폭시수지원료(ECH)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실적을 견인했으며, 암모니아 계열의 판매가격 반등 및 래깅효과 해소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내년에는 연초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라인을 본격 가동, 연간 식의약용 셀룰로스 생산능력 1만8000톤으로 글로벌 1위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시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에폭시수지원료 기업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해 롯데정밀화학의 수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과 더불어 롯데첨단소재(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부문) 역시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는 석화업계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729억원, 2분기 560억원, 3분기 5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6.6%, 2분기 5.5%, 3분기 5.6%를 기록하며 준수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4분기 컨센서스는 연말 비수기 등 효과에 383억원으로 전망됐으나,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한 규모다.

롯데첨단소재는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스페셜티 소재를 토대로 가전, IT기기, 자동차용 고성능 플라스틱 등 고수익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연산 50만톤 규모의 국내 최대 컴파운딩 공장을 완전 가동해 모빌리티·IT용 고기능성 소재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가 지난해 7월 ‘2025 Leadership Summit’에서 관점의 혁신 선도를 강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가 지난해 7월 ‘2025 Leadership Summit’에서 관점의 혁신 선도를 강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등 본진 부진 속 성과…R&D·인력 등 확대 기조

현재 롯데화학군 주력회사의 실적은 다소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5096억원을 기록한 롯데케미칼은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축을 위해 대산산단에서 HD현대케미칼과 석유화학 구조조정 1호 자율재편안을 제출한 데 이어, 여수산단에선 여천NCC 1·2공장 또는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중 하나를 더 닫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등을 담당하는 롯데알미늄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라 지난 한 해 일시적으로 실적이 주춤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은 맞춤형 스페셜티 소재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비용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2023년 총 R&D비용은 171억원(정부보조금 제외)으로 매출액의 1.0% 규모였지만, 2024년에는 201억원(매출액의 1.2%)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R&D비용이 142억원(매출액의 1.1%)인 점을 고려하면, 불황 속에서도 최소 2024년 투자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 사업부문 역시 지난해 롯데케미칼이 기초소재사업 및 인적 구조조정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관련 인력을 충원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회사는 미국 LCLA 및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지분 매각,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 회사 LUSR 청산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향후 첨단소재 등 신사업 투자를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를 토대로 석화업계의 비전을 본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의 방향성은 뚜렷하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당사 사업 역량과 연계된 기능성 소재 사업들을 발굴해 미래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기능성 컴파운드, 반도체 공정소재, 그린소재, 기능성 동박, 친환경 에너지 소재(수소·암모니아) 등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재 사업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지켜내는 원천은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해 기반해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라며 “미래의 사업방향과 동기화된 화학군 중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재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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