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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우승 주장' 도전! "옵트아웃? 3~4년 하면 야구 그만할 듯…팀 재건 집중" [잠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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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2026시즌 우승 주장에 도전한다.

양의지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구단 44주년 창단기념식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2026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양의지는 지난해 팀의 부진과 실패에 대해 "지난해 너무 안 풀리는 경기가 너무 많았다. 이걸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팀이 한뜻, 하나로 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팀 주장으로서 새해 각오에 대해 양의지는 "처음엔 주장으로서 왜 실패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에는 귀찮은 일들을 내가 더 도맡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나이 차가 많이 나고 어린 선수들이 많기에 귀찮은 일들을 제가 더 많이 하면서 애들을 가르쳐주고 발전시키는 것이 팀이 강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김재환(SSG 랜더스)이 떠난 상황에서 중심 타선 부담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부담감은 크게 없다. 선수라면 부담감을 느끼고 팬분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프로 선수다. 그 부담도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할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그 밑에 친구들을 잘 도와줘야 팀 성적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고 고갤 끄덕였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불펜 역할에 집중했던 이영하를 선발진으로 기용해보겠단을 뜻을 밝힌 바 있다.


양의지는 "그건 나도 처음 듣는 소리라 깜짝 놀랐다. 선발 복귀 얘기에 놀랐지만, 이영하 선수는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한다면 팀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중간에서 선발로 가면 어려운 경우도 있겠지만 잘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2023시즌을 앞두고 4+2년 최대 총액 152억원에 두산 복귀를 선택했다. 2026시즌 종료 뒤엔 선수 옵션으로 남은 2년 계약 발동을 결정할 수 있다.

옵트아웃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질문에 양의지는 "동기부여라기보다 이제 한 3~4년이면 야구를 그만할 거라 생각하니까 남은 기간 야구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고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며 "지금은 뭘 해야겠다 이런 생각 없이 그저 팀 재건에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다.


오히려 올겨울 KBO리그 최초 네 번째 FA 계약(2년 최대 총액 20억원)에 성공한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존재가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양의지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먹으면 잔부상도 많아지고 관리가 힘든데 (강)민호 형과 식사 자리에서 어떻게 관리를 하냐고 물어봤다. 형이 하는 걸 보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해야 오래 야구를 잘할 수 있을지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후배 포수들의 성장에 대한 생각도 있었다. 양의지는 "김기연과 윤준호 선수가 뒤에 있는데 처음에는 내 것만 했지만, 올해는 후배들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귀찮겠지만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도와주려고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주장으로서 만들고 싶은 팀 분위기와 문화에 대해 양의지는 "어린 친구들이 그라운드에서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그아웃 분위기가 좋아야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온다는 걸 느꼈다. 지난해엔 경기 전부터 더그아웃 분위기가 안 좋았던 날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 부분을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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