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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익숙한 성공 방식 버려라” 경영진 질책

조선일보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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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쇄신 인사 후 첫 사장단 회의
“수익성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익숙한 성공 방식을 버려라.”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올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사진> 회장은 약 4시간 동안 그룹 주요 CEO(최고경영자)와 임원 80여 명 앞에서 강한 질책을 이어갔다. VCM은 그룹 경영진이 일 년에 두 차례 신 회장 주재로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짜는 핵심 전략 회의 중 하나다. 이날 회의는 예년보다 특히 무거운 분위기였다. 작년 11월 말 신 회장이 그룹 부회장 4명을 모두 경질하고 계열사 대표 62명 중 20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대규모 쇄신 인사를 한 지 약 두 달 만에 회의가 열렸기 때문이다.

새로 꾸려진 경영진 앞에서 신 회장은 그룹 방향을 ‘대전환’하자고 주문했다. 과거 롯데그룹은 CEO의 성과를 평가할 때 매출 확대, 즉 외형 성장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제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신 회장은 “이미 투자가 진행 중인 사업이라도 타당성을 계속 따져가며 세부 사항을 조정해야 한다”며 “과거 성공 경험에 갇혀 ‘우리는 다르다’는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룹 주력인 백화점·마트 등 쇼핑 부문은 이커머스 공세 등으로 주춤하고, 한때 그룹의 캐시카우였던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침체로 영업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이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 결정’을 강조했다. 작년 쇄신 인사에서 부회장단을 없앤 것도 의사 결정을 간소화하고, 계열사 대표들이 직접 책임을 지라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업(業)의 본질에 집중해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혁신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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