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5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리고 3위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21 25-15 17-25 25-23)로 승리했다.
김호철 감독 체제로 시즌을 출발한 IBK기업은행은 초반 1승 8패로 부진에 빠지자 김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여 대행은 부임 후 4연승을 달린 뒤 이후 4경기에서는 1승 3패로 조정기를 겪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정관장전(3-1)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5연승을 거뒀다.
여 대행 부임 이후 13경기에서 10승 3패다.
실바의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
IBK기업은행은 승점 35(11승 11패)로 리그 3위 흥국생명(승점 39·12승 10패)과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4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GS칼텍스는 5위(승점 30·10승 12패)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와 2세트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과 육서영, 최정민 등이 고르게 득점해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일방적으로 밀렸던 GS칼텍스는 3세트에만 10점을 몰아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다.
결국 승패는 4세트에 결정됐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빅토리아와 육서영의 활약을 앞세워 11-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의 반격이 매서웠다.
팀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IBK기업은행 세터 박은서 |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19-21 역전까지 허용해 5세트 승부를 바라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위기의 순간, IBK기업은행의 뒷심이 빛났다.
21-21 동점 상황에서 이주아가 실바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흐름을 끊었고, 22-22에서 세터 박은서의 천금 같은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마지막 육서영의 오픈 공격으로 25-23,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23점, 육서영이 15점, 최정민이 11점, 이주아가 10점으로 고른 활약상을 보였다.
세터 박은서는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 3개에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팀 승리를 도왔다.
GS칼텍스는 실바가 35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한 우리카드 |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에 세트 점수 3-2(28-26 10-25 10-25 25-23 15-10)로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26(9승 13패)이 된 6위 우리카드는 중위권 순위 경쟁에 합류할 동력을 얻었다.
한국전력은 승점 35(12승 10패)로 여전히 4위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고 2, 3세트는 졸전으로 내준 우리카드는 4세트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처인 5세트 초반 흐름은 한국전력이 주도했다.
한국전력은 4-4에서 무사웰 칸(등록명 무사웰)이 이상현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앞서갔다.
위기에 몰린 우리카드는 세터를 이승원에서 한태준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 교체 카드가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
한태준은 투입 직후 김정호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7-7에서는 조근호가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의 후위 공격을 차단해 8-7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아라우조 '외국인 듀오'가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정성규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득점과 알리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14-10을 만들었고, 마지막 알리의 퀵오픈으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리와 아라우조 쌍포는 이날 19득점과 18득점으로 37점을 합작해 승리에 앞장섰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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