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마트가 오랜 기간 이어온 '뷰티 잔혹사'를 끊어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화장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셨던 것과 달리, 독자 노선을 버리고 대기업과 손잡가 선보인 '초저가 가성비' 전략이 소비자를 사로잡으면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1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4월 21일 단독 출시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상품의 판매량은 지난 7일 기준 14만개를 돌파했다. '허브에이드', '원씽', '알:피디알엔(R:PDRN)', '아우라', '미니페이스바이 끌레드벨', '더마티션' 등 12개 브랜드를 합하면 판매량은 21만개에 달한다.
유통 공룡 이마트에게 뷰티 사업은 난제였다. 과거 이마트는 2016년 프리미엄을 표방한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SCENTENCE)'를 시작으로 2019년 색조 브랜드 '스톤브릭(Stone Brick)' 등 뷰티 사업에 도전했지만 부진한 수익성과 낮은 인지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퇴장했다. 스톤브릭의 경우 정 회장이 직접 SNS를 통해 홍보하기까지 했지만, 반짝인기에 그치며 철수 노선을 밟았다.
1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4월 21일 단독 출시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상품의 판매량은 지난 7일 기준 14만개를 돌파했다. '허브에이드', '원씽', '알:피디알엔(R:PDRN)', '아우라', '미니페이스바이 끌레드벨', '더마티션' 등 12개 브랜드를 합하면 판매량은 21만개에 달한다.
이마트의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사진=이마트] |
유통 공룡 이마트에게 뷰티 사업은 난제였다. 과거 이마트는 2016년 프리미엄을 표방한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SCENTENCE)'를 시작으로 2019년 색조 브랜드 '스톤브릭(Stone Brick)' 등 뷰티 사업에 도전했지만 부진한 수익성과 낮은 인지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퇴장했다. 스톤브릭의 경우 정 회장이 직접 SNS를 통해 홍보하기까지 했지만, 반짝인기에 그치며 철수 노선을 밟았다.
잇따른 실패 이후 이마트가 선택한 카드는 '초저가 라인업'을 통한 전략적 선회였다. 이마트는 모든 제품 가격을 495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는데, 가성비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며 뷰티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과거와 다른 점은 인지도를 쌓은 대기업이나 제조사와의 협업이다. 이마트가 모든 것을 주도했던 센텐스나 스톤브릭과 달리 이미 시장에서 품질을 검증받은 국내 우수 제조사 및 브랜드와 협업하는 방식을 택했다. 화장품은 제조 원가 대비 마케팅 비용 등 부가 비용이 큰 만큼, 대기업의 기존 인프라를 끌어와 불필요한 비용을 덜어내는 대신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과거의 화려한 컨셉보다는 실질적인 가격 혜택과 품질이라는 유통의 본질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표작인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제품도 전통 뷰티 강자였던 LG생활건강과의 합작품이다.
이마트가 화장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유는 K-뷰티에 대한 고객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서디. 초저가 화장품을 통해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부터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실속형 고객까지 모두 공략할 수 있고, 그로서리 쇼핑을 즐기면서 뷰티 제품까지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단 점에서 고객을 묶어둘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도 여러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하며 초저가 뷰티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6월부터 매달 국내 우수 제조사들과 손잡고 초저가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면서 "국내 대표 뷰티 기업과 손잡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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