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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구두개입도 잘 안 먹혀..."거시건전성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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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이례적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개입으로 기세가 크게 꺾이나 했습니다.

그러나 환율은 장중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는데요.

외환 당국은 새로운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2원5전 내린 1.465원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경제 부총리와 만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소셜미디어에 '최근 원화의 약세는 한국의 견고한 경제 기초 체력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장 뒤 환율은 다시 오르기 시작해 장중 1.470원대로 올라갔습니다.


다시 떨어지긴 했지만 개장 때보다는 하락 폭을 좁혀 오후 3시 반 기준 어제보다 7원8전 내린 1.469원7전을 기록했습니다.

[이 정 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200억 달러 투자가 지연될 수 있다라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안정시키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행해라라는 이런 메시지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이와 관련해 외환 당국자는 베선트 장관의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에 역외,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체로 공감했지만 국내에서는 저가 매수 수요가 강하게 작용했고 이에 따라 외국인들도 다시 달러를 사들였다고 말했습니다.


국민과 금융기관에서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 행동이 다시 환율을 끌어올리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돼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개인과 금융기관의 거래에 대해 건전성 차원의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인에 대한 직접적 조치는 아니라고 밝혀 서학개미들의 거래 창구인 증권사에 대한 추가 대책 검토를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잇단 대응에도 상당 기간 고환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개인과 기업, 국가 차원의 대미 투자에, 한국보다 미국 경제 성장률이 더 높은 데다, 미 연준의장 교체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박 형 중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일본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정치적인 이슈들이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게 단기간에 끝날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이 돼요. 그래서 1분기, 늦으면 2분기 정도까지는 상당히 높은 환율을 유지할 공산도 있고….]

당국은 미국과의 통화스와프와 관련해서는 과거 외환위기 때와 달리 달러가 시장에 넘치고 있다며 당장 통화 스와프를 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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