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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도 실적 방어한 대한항공…4분기 매출 4조551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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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기자]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고환율 부담 속에서도 여객·화물 부문의 동반 성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5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5516억원, 영업이익 41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고환율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5% 감소했다.

고환율로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연료비 등 달러 결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지만, 여객과 화물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악화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71억원 늘어난 2조5917억원을 기록했다. 미주 노선은 입국 규제 강화와 서부 노선 경쟁 심화로 정체 흐름을 보였으나, 지난해 10월 초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단거리 수요가 급증하며 전체 여객 매출을 끌어올렸다.

화물 사업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4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대비 351억원 증가한 1조2331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중 관세 유예 협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전자상거래 수요의 안정적 유입, 연말 소비 특수가 맞물리며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조5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5393억원으로 19% 감소했다. 고환율 영향과 함께 지난해 3분기 실적 부진이 연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 사업에서 원화 약세와 한국 출발 수요 둔화를 고려해 해외 출발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2월 설 연휴 등 수요가 집중되는 기간에는 탄력적으로 공급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장 상황에 맞춘 탄력적 화물기 운영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여객 공급 회복 가속화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정책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외부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체계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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